아시아 - 북미 컨테이너항로 주요 서비스 선사로 구성된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이 정리한 2013년 12월 운임지수(2008년 6월을 100)는 아시아발 북미 서안행이 81.03으로 전월대비 1.16포인트 하락했다. 북미 동안행도 76.71을 기록해 0.24포인트 하락했다. 동계 비수기에 들어 운임은 동서 양안행 모두 속락했다.

북미 서안행은 2013년 9월의 지수가 86을 넘어 일시적으로 상승했었으나 여름철 성수기가 지난 10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동안행도 10월 이후는 운임이 속락하고 있어 동서 양안 모두 하락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2013년초의 지수는 서안행이 87.84, 동안행이 78.06을 기록했다. 결국 양안 모두 연초의 수준을 하회한채로 해를 넘겼다.

그러나 아시아 - 북미항로 물동량 자체는 비교적 활발한 가운데 새해를 맞이했다. 미국통관통계서비스 JOC-PIERS의 데이터를 기초로 한 일본해사센터의 정리에 따르면 아시아 18개국 지역발 미국행 항로의 2013년 12월 화물량은 전년 동월비 10.5% 증가한 110만7000TEU에 달했다.

주력인 중국적재가 견조하게 추이하고 있는데다가 한국과 대만적재도 호조였다. 품목별로는 미국의 주택착공건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바닥재· 블라인드 등 플라스틱제품이 6개월 연속 30% 이상 증가하는 등 주택관련품의 상승이 이어졌다.

선사 관계자에 따르면 2014년 연초 이후도 구정전 특수로 인해 만선기조로 운항되는 등 활발한 물동량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시아 - 북미항로의 스팟운임 하락은 중장기적인 수급동향과의 관련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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