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이햬연 수석연구원은 "해운서비스 수출부진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최근 발표해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운송 서비스 수출은 2010년 세계 5위에서 2019년 11위로 크게 하락했다. 운송 서비스 수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해운 서비스 수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선박 공급과잉으로 인한 악조건 속에서 글로벌 선사들이 M&A, 얼라이언스 협력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 반면, 국내 선사들은 적절한 대응에 실패하고 한진해운은 결국 파산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무역업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해운업계와의 상생 발전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해운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는 우수 선화주 인증제 기준 완화, 국내 기업 수출 및 전략 화물 운송시 국적선 활용 유도 등을 통해 수출입 화물의 국적선 적취율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운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가속화에 대비해 베트남 등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온라인 플랫폼 구축, 클라우드 도입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세계 해운 서비스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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