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선 ‘HMM 상트페테르부르크호’ 1만 9,529TEU 만선 출항
HMM 배재훈 사장은 “그간 우리 정부가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통해 경영위기에 처한 HMM을 적극 지원해준 덕분에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견실한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해운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말부터 약 5개월동안 연속 만선(滿船)을 기록한 15번의 운항에 선적된 화물량은 약 30만TEU로 이를 톤수로 환산하면 약 300만톤(1TEU 적정 적재량 : 10톤)이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EU회원국(27개국)으로 수출된 연간 물동량 1,170만톤의 약 25%에 이르는 상당한 규모이다. 또한 30만TEU의 컨테이너박스(20피트 컨테이너 길이 : 6m)를 일렬로 나열할 경우 약 1,800km로 대한민국 제주에서 홍콩까지의 직선거리를 연결한 1,732km를 넘는 수치이다.
HMM은 코로나19로 물동량이 감소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3,552억원이 개선된 영업이익 1,367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21분기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한 바 있다. 2분기부터 투입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이 전항차 만선을 기록하고 얼라이언스 정회원 가입 등으로 시너지효과를 내며 하반기에는 더 큰 규모의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HMM은 스마트십으로 만들어진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이 최적의 상태로 운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리하기 위해 지난 23일에는 선박종합상황실(Fleet Control Center)을 오픈했다. 이 상황실에서는 내년에 인도받게 될 1만 6,000TEU급 8척까지 총 20척의 초대형선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최적 경로 및 운항 속도 안내 등을 통해 선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운항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