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노선 중 10곳 전년동기비 신장...인천-석도 수송량 최다

▲ 사진 출처:위동항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며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중국경제를 반영하듯 한중카페리항로 컨테이너물동량이 지난 1~9월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중카페리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까지 한중카페리항로 컨테이너화물 수송량은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1~9월간 실어나른 컨테이너화물은 총 39만8225TEU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0.8% 신장했다.
올해 1월초부터 코로나19 발발 직격탄을 맞아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했던 한중카페리항로 컨테이너화물 수송량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연료유가의 안정세 그리고 정부의 항만시설사용료, 임대료 감면 등의 지원책으로 여객 수송 중단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보전하며 경영 최악상황을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
하지만 여객 수송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한중카페리선사들은 여객 담당직원들의 유급휴직과 함께 희망퇴직, 타부서 이동 등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1~9월 노선별 컨테이너화물 수송량을 살펴보면 한중카페리항로 총 17개 노선(인천-상해노선은 컨테이너선사가 컨화물선 투입, 인천-진천노선은 서비스 중단 상태) 중 전년동기보다 실어나른 컨테이너화물량이 증가한 곳은 10개 노선으로 1~8월 9곳보다 1개 노선이 늘었다.
진천페리의 경우 오는 11월 18일까지 서비스를 재개치 않으면 해운법상 면허 취소 효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진천페리의 경우 중국 지분이 90%에 달하고 중국측 주주들이 90%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한 카페리 시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중카페리선사 중 여객 수송 중단으로 현재 1척이 휴항중인 곳이 있어 진천페리가 용선 의향이 있으면 운항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용선료는 1만5천달러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동기간 가장 많은 컨테이너화물 수송량을 기록한 노선은 인천-석도 노선으로 전년동기대비 16.5% 증가한 3만9632TEU를 나타냈다. 인천-석도 노선은 타 노선과 달리 금요일 취항 항차가 있는 것이 큰 장점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천-청도 노선은 19.5% 늘어난 3만7517TEU를 기록했고 인천-위해 노선은 3만6663TEU로 3.6% 증가했다. 인천-연운항 노선은 14.3% 증가한 3만6857TEU를 기록했고 평택-연운항 노선은 2만1383TEU로 20.8% 늘었다. 인천-연태 노선은 2만5109TEU로 14.8% 증가했고 인천-대련 노선은 1만142TEU로 5.6% 신장했다. 평택-영성 노선은 2만4563TEU로 12% 증가했고, 군산-석도 노선의 경우 1만7507TEU로 131.9% 늘었는데 여객 중단에 따른 나머지 한척 보유선박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평택-위해 노선은 3만4248TEU로 1.3% 증가했다.
각 노선의 컨테이너화물 수송량은 항차수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인천-진황도 노선은 2만2414TEU로 4.4% 감소했고 평택-연태 노선은 2만6947TEU로 7.6% 줄었다. 인천-단동 노선은 9411TEU로 15.5% 감소했고 평택-일조 노선은 3만5772TEU로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월 한중카페리항로 평균 소석률은 43.67%이고 가장 높은 소석률을 기록한 곳은 인천-연운항 노선으로 63.24%를 기록했다.
9월 한달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인 곳은 5327TEU를 실어나른 인천-청도 노선으로 9.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9월 인바운드 비율은 65.45%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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