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 가능 선박 수 급격히 줄어들고 있음 의미

▲ 사진 출처:www.singaporepsa.com

싱가포르항의 입항 선박 급감은 신조선 교체 수요 신호라는 지적이다.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9월까지 세계 최대 벙커링 항구 싱가포르항으로 입항하는 전체 선박의 수는 지난해보다 평균 27% 줄어들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싱가폴 항구로 들어온 화물량은 217만GT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0만GT에 비해 3.1% 늘어났다.

올해 1월부터 개방형 스크러버를 탑재한 선박의 입항을 사실상 금지함에 따라 싱가포르항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선박의 수가 줄어들었음에도 화물량은 오히려 소폭 늘어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는 운항 가능한 선박의 수가 줄어들었고, 줄어든 선박이 더 많은 선대 회전율을 보이며 해상 물동량을 실어 나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싱가포르항에서 처리하는 컨테이너선 화물량은 지난해보다 3.3% 줄었지만 컨테이너선 운임은 계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운항이 자유로운 컨테이너선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CO2 배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중고선의 운항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이는 신조선박으로의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을 의미한다. 개방형 스크러버가 설치된 선박의 입항은 전세계 25개 주요 항구에서 사실상 입항이 금지가 됐고, 저황유 사용은 추진엔진에 심각한 결함을 유발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LNG추진 사양은 신조선 발주의 기본 사양으로 선택이 되고 있다. 최근의 원화 강세 기조와 맞물려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량이 집중되고 있어 HSD엔진의 선박엔진 수주량도 시차를 두고 함께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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