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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해운의 새 주인 STX, 풀어야 할 현안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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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21  04: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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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컨소시엄의 흥아해운 인수 본계약이 체결됐다. 본계약 그간 2~3차례 지연됐지만 금융채권자협의회와 STX컨소시엄은 22일을 마지막 본계약 마지노선으로 잡고 협의한 결과 120억원의 계약금 지불과 함께 종속회사인 STX마린서비스(대표 박상준)가 현금취득 방식으로 총 인수금액 1200억원 중 30%인 360억원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STX가 지불한 인수 보증금 60억원은 되돌려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본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항간에서 떠돌던 루머들도 사라지게 됐다. 연간 매출이 1천억원이 채 안되는 흥아해운 잔존법인의 인수금액 1200억원을 써낸 STX컨소시엄에 대한 해운업계의 시각은 반신반의하는 양상이었다. 흥아해운이 상장회사라는 점에 STX컨소시엄이 배팅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다.
STX는 특히 흥아해운 잔존법인이 갖고 있는 케미칼 탱커사업을 인수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20일 감자결정과 임시주총 개최도 공시했다.
이환구 흥아해운 대표이사는 당초 약속대로 금융채권자협의회에 본계약과 함께 일단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2월 7일 임시주총에서 최종 퇴임하게 된다.

문제는 STX의 자금동원력이다. 감자,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이루어지고 채권단이 일반채무를 포함한 채무 탕감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흥아해운이 흑자를 시현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준다는 것.

하지만 한국해양진흥공사의 공적자금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자금동원을 위한 어떠한 노력이 병행될지 궁금하다. 해진공은 STX마린서비스의 신용등급이 지원수준 미달이라 공적자금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본계약 이전 해진공의 공적자금이 지원돼야 한다는 의견이 부상했지만 공정성 문제가 제기돼 급히 가라앉았다.

중국계 자금에 의해 흥아해운이 STX컨소시엄에 피인수된다는 우려감이 해운업계내 불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는 12월 7일 개최되는 임시 주총까지 흥아해운의 마지막 매각 수순은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흥아해운의 컨테이너 정기선 사업부문을 장금상선이 인수해 ‘흥아라인’ 상호로 급속히 자림매김하고 있다. 흥아해운 잔존법인이 STX라는 새 주인을 완전히 맞기까지 아직 풀어야 숙제들은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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