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의 10월 국제선 여객 수송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96.6% 감소한 19.7만명을 기록했다. 주요 노선별로는 대양주(-99.2%), 동북아(-99.2%), 일본(-98.3%), 동남아(-97.6%), 중국(-96.5%), 유럽(-95.8%), 미주(-89.7%), 중동(-87.1%) 등 전 노선이 급감했다. 코로나19로 국제선 수요의 회복 기미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최근 한국인에 대한 입국금지 해제 국가 확대는 긍정적이나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여전히 확산 중이기 때문에 11월에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단기적으로 트레블버블(방역 우수 국가간에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의 체결 여부가 일부 국제선 수요 회복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천공항의 10월 화물 수송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한 25.9만톤을 기록했다. 주요 노선별로는 미주(+26.7%), 일본(+23.3%), 중동(+5.6%) 노선이 증가한 반면 대양주(-66.4%), 유럽(-7.6%), 중국(-4.0%), 동남아(-1.1%), 동북아(-0.8%) 노선은 감소했다. 화물 실적은 7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및 컴퓨터 관련 품목 수출 등이 크게 증가함과 동시에 자동차부품을 비롯한 전통 화물 수요도 회복세로 전환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연말로 갈수록 계절적 성수기로 돌입하는데 특히 올해는 해외여행 포기에 따른 연말 보복성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년보다 더 큰 폭의 화물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