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박스만 확보하면 장사가 되는 시황...정책자금 적극 지원토록

▲ 사진 출처:한국해양진흥공사

지난 해 8월 중견 국적컨테이너선사들은 한일항로서 활동력이 가장 뚜렷하면서 노후선이 많은 선종인 700TEU급 10척 건조 지원이 절실하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에 건의한 바 있다. 하지만 해양진흥공사측은 초기 적극 검토에서 끝내 무산시켜 선사들을 안타깝게 했다. 당시 해진공의 지원으로 국내 중소 조선소에서 700TEU급 컨테이너선이 발주돼 건조됐으면 현 호황기에 큰 효자역을 했을 것이란 지적이다.
선복 부족이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항로의 공동운항이 보다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도 노후선이 대부분인 중견 국적컨테이너선사들 보유 700TEU급 선박들의 신조 대체가 화급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선사들간 필요선대를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대부분 한일항로 근해선사들이 700TEU급 신조 건조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근해항로를 취항하고 있는 국적컨테이너선사들이 해양진흥공사측에 700TEU급 신조 금융지원을 요청할 시 가능한 한 좋은 조건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
700TEU급 선박의 경우 노후선이 많아 실링제 공동운항에 있어 고장이 나는 경우가 많아 스케줄에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는 것. 선복 부족에 선사들이 높은 용선료로 선박을 빌려 투입함으로써 운항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경제부처에서 수출기업의 선박부족현상을 심각히 지켜보고 있어 해양진흥공사는 조속히 근해 국적컨테이너선사들이 700TEU급 건조 계획과 관련해 어떤 의향이 있는지를 회의를 통해 수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선복부족과 함께 컨테이너박스 부족이 심각하다. 수출화물을 실어나를 선복을 확보했어도 컨테이너박스 부족에 제때 선적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것. 2분기 이후 수요가 갑자기 늘면서 일일 0.5달러 리스료를 지불하고 수천대 컨테이너박스를 리스사로 부터 빌려 사용하고 있지만 비용만 늘어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데는 한계점이 있다는 것이다.

“컨테이너박스만 있으면 장사가 잘 되는 상황”을 맞아 해양진흥공사는 국적컨테이너선사들의 애로사항을 하루속히 점검하고 높은 이자율 등을 조정해 컨박스 확보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지적하고 있다. 해진공의 컨테이너기기 지원 금리는 세계 유수 7개 리스사와 엇비슷하다.

현재 컨테이너박스 제작 비용은 1대당 2500~2600달러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이맘때는 1700달러 수준이었다. 컨박스 한대 제작기간이 보통 시황일 시 2개월 정도 소요됐지만 컨시황이 활황인 현재 중국 제조사에 주문할 시 1000대를 주문하면 4~5개월내 인도받기가 힘든 실정이다.

중국은 컨테이너박스 제작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1990년대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의 제작중단과 함께 진도 역시 2001년 컨박스 제작 사업을 중단함에 따라 컨테이너박스 공급처는 전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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