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K급 LPG선의 낮은 수주잔량과 높은 노후선 비중

2021년은 현대미포조선이 2012-2013년에 보여주었던 조선업 대장의 역할을 재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미포조선의 주력선박인 20-45K급 LPG선과 3,0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박의 막대한 신조선 교체물량이 2021년에 쏟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20-45K급 중형 LPG선의 중고선은 신조선가격과 비교한 20년간의 연료비용이 무려 8.8배에 달할 정도이다. 강화되고 있는 해운업계의 환경규제와 해운선사간의 연비 경쟁을 고려하면 중고선을 대체하는 중형 LPG선의 대량 발주가 2021년에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현대미포조선은 중형 LPG선 수주를 시작했고 가장 많은 LPG추진선 수주잔량을 갖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이 갖고 있는 LPG추진선 수주잔량 중 첫 번째 인도실적은 내년 6월 예정돼 있다. 20-45K급 
2012년 7월 세계 최초로 현대미포조선이 인도했던 Newly designed Eco-ship의 MR탱커가 인도된 후 선주사에 의해 운항 효율성과 연비경쟁력이 검증된 이후 현대미포조선이 대량 수주를 받아내면서 조선업종뿐 아니라 한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높은 주가 상승을 보였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내년에 이런 모습을 보여줄 것이고 이번에는 LPG추진선이 주된 이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LPG선은 벙커유로 운항으로 하고 있는데, LNG선과 같은 개념으로 화물탱크에서 LPG연료를 공급받는 LPG추진사양으로 신규 수주실적의 기술 사양이 달라지고 있다.

중고선박 중 20-45K급 중형 LPG선의 연비 경쟁력이 가장 낮다는 것을 고려하면 LPG추진선의 인도 이후 대량의 수주실적이 나타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미포조선은 한국 조선소 중 가장 많은 LNG/LPG추진선박의 수주실적을 갖고 있다고 하나금융투자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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