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주기업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의 일환으로 서플라이체인 전체의 환경부하 억제에 주력하고 있다. 독일 완성체업체 폭스바겐(VW)은 최근 자동차선 운항회사에 대해 완성차의 수송계약을 타진했다. 그 중에서 LNG 연료에 대응한 차세대선의 제안을 환영하는 의향을 나타냈다. 화주가 환경부하가 적은 LNG 연료 채용에 전향적이면 LNG 등 신연료 보급에 더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유럽에서 북미, 아시아 등으로 수출하는 완성차의 해상수송을 대상으로 해운회사에 운임 견적 제시를 의뢰했다. VW는 제안 의뢰서 중에서 LNG 연료선을 이용한 제안도 환영한다는 뜻을 내비췄다.

VW는 2019년 여름 환경비전「goTOzero」를 발표하고 2025년까지 CO2(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5년 대비 30% 감축, 2050에 CO2 뉴트럴이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 목표에 따라 해상· 육상· 철도수송 등 서플라이체인 전체의 저탄소화를 위한 대처를 진행하고 있다.

해상수송에서는 지금까지 VW가 용선하고 있는 자동차선 11척 중 2척을 LNG 연료선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제1선은 이미 취항했고 2번째 선박도 머지않아 취항할 것으로 보인다.

VW에 따르면 LNG는 종래형 연료에 비해 CO2 배출량을 최대 25% 줄일 수 있다. LNG 연료선을 적극적으로 채용함으로써 환경 목표 달성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해운회사도 완성차업체의 환경 요구에 대한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NYK는 지난번 일본 최초의 LNG 연료에 대응한 자동차선으로서 7000대 선적 「SAKURA LEADER」를 준공했다. K-Line도 올해 안에 LNG 연료 자동차선을 취항시킨다.

완성차업체 이외에서도 LNG 연료선이 채용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호주· 영국 광산회사 BHP 빌리턴과 영국 앵글로아메리칸이 LNG 연료 케이프사이즈를 확보했다.

하지만 LNG 연료선은 종래형 선박에 비해 선가가 비싼 것이 걸림돌이 된다. 해운 관계자는 "고객과 협력해 신연료 대응 비용 억제를 도모해 가고 싶다"고 밝혔다고 일본해사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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