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CGM이 정리한 2020년 3분기(7 - 9월) 실적은 당기 순이익이 약 13배인 5억6700만달러였다. 3분기는 예년의 주요 컨테이너 항로로서의 성수기와 더불어 코로나 여파로부터의 반동 증가로 소비재를 중심으로 물동량이 신장했다. 수급 압박에 의한 컨테이너 운임시황 상승과 연료유 가격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 등도 기여했다. 세바로지스틱스의 로지스틱스 사업은 제자리걸음이었기 때문에 순이익의 대부분은 컨테이너선 사업이 공헌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매출액은 6% 증가한 80억8900만달러,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가 전년 동기대비 68% 증가한 17억달러였다. 매출액에 대한 EBITDA율은 21%로 전년 동기의 13.3%에서 크게 상승했다.

부문 별로 보면 해운(컨테이너선)은 매출액이 6% 증가한 62억5000만달러였다. 기간 중 적재량은 559만TEU로 1% 증가에 그쳤으나 TEU당 운임은 5% 증가한 1120달러였다. 북미항로의 운임 상승이 TEU당 운임을 끌어 올렸다.

EBITDA는 76% 늘어난 15억3300만달러였다. TEU당 유닛 코스트는 7% 감소했다. 연료유 가격 하락에 더해 비용 절감 등 합리화 효과가 컸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배인 5억6600만달러였다.

로지스틱스의 매출액은 8% 늘어난 18억8000만달러, EBITDA는 18% 증가한 1억6700만달러였다. 창고와 그에 따른 서비스로 구성된 컨트랙트 로지스틱스가 수익과 이익 증가에 기여한 데다가 항공화물의 이익 폭 확대도 컸다.

이 결과 로지스틱스의 순손익은 1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44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CMA CGM은 올 10월 새로 5억2500만달러의 채권을 발행하고 내년에 만기를 맞이하는 채권의 지불에 충당할 예정이다. 이 외에 이번 호실적으로 유이자 부채 중 7억5000만달러를 앞당겨 삭감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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