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선 수급 악화...드라이 벌커 새해 힘찬 출발

사진 출처:https://www.portofrotterd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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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벌크선은 힘찬 2021년 새해를 맞았고 탱커는 원유선 수급 악화가 예상된다. 컨테이너선 시장은  춘전 임시결항이 최소화될 전망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건화물선(드라이 벌크선) 케이프사이즈 시황은 산업용철강 수요강세와 함께 선박공급 차질을 함께 빚고 있다. 연초부터 동아시아지역의 철광석 수요가 견조하게 유입되는 가운데, 동북아에 도래한 한파의 영향으로 선박공급이 제한되며 상승세를 시현했다.
동북아의 겨울철 건설현장 조업부진에 따른 건설용 철강수요 침체에도 불구, 산업용철강은 가전, 자동차 등의 활발한 내수 및 수출 수요에 힘입어 강세를 유지했다. 
중국 및 일본, 대만 등도 제조업 PMI가 회복세를 나타내며 철광석 확보수요가 증가했다.

아울러 최근 동북아를 휩쓸고 있는 기습한파로 북중국 일부 항만이 결빙되며 선박들의 일정에 차질이 발생한 점도 선박공급을 감소시켜 강세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철광석 가격이 달러약세 및 주요 철광석 수출국의 기상악화 우려에 의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주요 수입국들의 선확보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중국의 제조업체들이 현재까지 접수한 가전제품 등에 대한 수출주문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약 2개월 가량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춘절연휴에 돌입하는 2월 중순까지는 케이프 시황도 양호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나 호주와 브라질의 기상악화 변수는 주의가 요망된다.
건화물선 파나막스 시황은 북미 곡물에 대한 선적수요가 여전히 이어지는 가운데 브라질의 대두 신곡이 수확을 시작하며 대서양 중심의 상승세를 구현했다.
미국산 대두의 주간 수출량은 여전히 최근 수년간 동기의 기록을 크게 상회 중이다.
브라질은 작년 하반기 조기 파종된 대두부터 수확을 시작하며 2월 선적 수요가 유입됐다.

브라질 대두작황 전망은 아직 재배가 완료되지 않은 지역이 많아 가변적이다.
시즌초반 파종지연의 영향으로 수확진행은 작년대비 다소 느리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재배면적이 증가해 생산량은 다시 사상 최대치를 갱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곡물뿐만아니라, 중국 등 동북아 한파에 따른 아시아지역 석탄수요 증가, 유럽 풍력발전 감소에 의한 석탄발전량 증가 등도 파나막스 시황을 지지했다. 
곡물과 석탄이동시에 시장을 견인하고 있어, 동북아의 한파가 누그러질 때까지는
강세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건화물선 수프라막스 시황은 상위선형 대비 비교적 조용한 새해를 맞이하고 있으나,파나막스와 마찬가지로 곡물과 석탄의 쌍끌이 견인에 힘입어 양대수역 모두 견조한분위기가 구현중이다. 
중국이 석탄부족에도 불구하고 호주산 석탄수입금지를 지속하며 러시아 및 인도네시아산 석탄의 수입수요가 증가한 점도 수프라막스 시황에 긍정적으로 작용중이다. 

원유선 시황의 경우 사우디의 대규모 감산결정에 따른 원유공급 감소 및 변종 코로나19 확산세 증폭에 의한 수요감소로 물동량 회복세가 둔화됐다.
연료유가격도 상승하며 유조선 일 수익력 하락압력이 가중됐다.
Floating storage로 사용되던 원유선들이 시장에 지속적으로 재유입되고 있는 점도 선박공급 압력을 가중시켰다.
제품선 시황의 경우 LR2는 유럽산 Naptha의 아시아향 차익 거래물량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주 후반 상승세로 전환됐다. 한국(LG화학, 여천NCC)및일본(Eneos)의Naptha크랙커 대규모정비가 완료되고, 대체원료 인프로판의 가격이 상승하며Naptha수요가 증가했다. 

컨테이너선 시황의 경우 (종합)1주차(1.4∽1.8) SCFI는 ’2,870p’로 전주대비 ’87p’ 상승(역대 SCFI종합지수 최고치 10주연속경신)했다. 대부분의 항로에 방역용품과 생필품등의 수요가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어 춘절까지는 타이트한 선복운영과 空컨테이너부족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탄탄한 수요를 신속히 소화하고 空컨테이너 회송을 극대화하기 위해 올 춘절 임시결항은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주항로는 작년에 완료하지 못한 재고보충 목적의 발주가 업무재개와 동시에 집중되며 수요가 강세다. ’21년 1~12주 총공급량은 팬데믹 기저효과 및 임시결항 감소로작년동기 대비 크게증 가할 전망(서안▲62.5%, 동안▲39.1%)이다. 
유럽항로는 통상 춘절을 2∼3주 앞두고 발생하는 연휴대비 선적수요가 유럽항로의경우 수요강세로 인해 연초부터 집중되고 있다. 타항로 대비 운송 소요일수가 길어空컨테이너 회송에도 더많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점도 운임강세 요인이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원양서비스 선사 및 3대 얼라이언스가 올해 춘절 임시결항을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와 유럽대륙의 空컨테이너가 연휴에도 계속 회송될 예정으로, 춘절이후 空컨테이너 수급개선시 운임도 하향안정화가 기대된다고 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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