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컨테이너 트레이드 스태티스틱스(CTS) 데이터를 기초로 일본 해사센터가 발표한 2014년 1월 아시아발 유럽행 정기항로 화물량은 전년 동월비 9.3% 증가한 142만1000TEU에 달했다. 동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구정 전 특수로 인해 10개월 연속 전년 동월의 물동량을 상회했다.

방면별로는 북· 서유럽행이 89만5000TEU를 기록해 시장 점유율 63%, 지중해 동부· 흑해행이 26만8000TEU로 시장 점유율 18.8%, 지중해 서부· 북아프리카행이 25만8000TEU를 기록해 시장 점유율 18.2%를 차지했다.

신장률에서는 지중해행, 특히 지중해 동부· 흑해행이 전년 동시기보다 약 20% 증가하는 등, 남유럽에서의 채무위기 후 물동량이 부진했던 지중해방면에서의 수요회복이 두드러지고 있다. 컨테이너종류별로는 드라이가 139만9000TEU, 리퍼가 2만2000TEU로 드라이 컨테이너는 전년 동월비 9.5% 증가했고 리퍼 컨테이너는 1.5% 증가했다.

아시아발 유럽행 항로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채무위기 재연 등의 영향으로 오랫동안 물동량이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2013년 이후 이들 영향이 한풀겪여 수요회복 국면에 돌입하고 있다. 선사 관계자로부터는 2014년 연초 물동량에 대해 예상 이상의 수요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었다.

한편 운임은 극도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2013년말부터 2014년초에 걸쳐
한때시황은 상승했으나 그 이후는 다시 운임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1만TEU 이상 대형선의 대량 준공에 따른 수급약세 관측이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대형화로 수송비용이 저하한 것도 요인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한편 유럽발 아시아행 1월 화물량은 5.7% 증가한 54만8000TEU를 기록했다. 최대 행선지인 중국· 홍콩행이 호조로 추이했다고 일본 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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