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유력 그룹으로 현대차그룹, CJ그룹 거론돼

사진 출처:HMM 홈페이지
사진 출처:HMM 홈페이지

HMM(옛 현대상선)이 증시에서 해운업계의 위상을 한층 드높이고 있다. 1년전에 비해 10배 이상 주가가 급등해 주식 투자자들에게 HMM을 각인시키고 해운업계를 홍보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산업은행 관리체제에 있는 HMM에 따라붙는 화두는 민영화 시점이다. 최근 포스코가 HMM을 인수할 의향이 있다는 보도에 해운업계가 발칵 뒤짚힌 적이 있다.

HMM의 본격적인 매각 논의 시점을 6월로 보고 있다. 6월 만기로 돌아오은 최대주주 산업은행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수가 6천만주에 달해, 자칫 HMM이 산업은행 자회사 형태가 돼 민영화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HMM은 지난해 2010년이후 10년만에 흑자를 시현했고 올해 영업이익은 2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여 산업은행으로선 매각 적기라는 판단이 설 거라는 해석이다.

엄청난 적자를 냈던 2019년 현대상선의 인수액은 2조원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현 HMM의 시가총액은 10조원에 달한다.  

이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물류, 해운업 부분 기업을 갖고 있는 그룹은 현대글로비스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그룹과 CJ대한통운을 보유한 CJ그룹 정도인 것으로 판단된다.

CJ그룹은 다소 경쟁력이 처질 것으로 보여 鄭씨 일가의 현대차그룹쪽으로의 매각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최악의 경영상태에서 현대상선은 현대글로비스에 인수를 제안했으나 현대글로비스 측이 무뱐응으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배재훈 사장이 1년 연임된 것 등을 고려 시, 최대주주 산업은행의 HMM 매각 움직임은 가속이 붙을 것으로 해운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엄청 잘 나가는 HMM의 매각 시계(視界)는 점점 좁혀오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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