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혼잡이 심각해지고 있는 중국 옌톈항의 혼란이 주변 항으로도 파급되고 있다. 복수의 선사 발표에 따르면 옌톈항에서의 검역 강화로 터미널 처리능력은 여전히 타이트하다. 당초 몇일 정도로 예상됐던 본선 지연은 현재 15일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서커우항과 난사항으로도 혼잡이 파급되고 있고, 서커우항과 난사항에서도 수출 컨테이너의 반입 제한을 시작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옌톈항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역 당국의 검역 강화로 옌톈 국제 컨테이너터미널(YICT)에서는 서측에서 가동을 중단했다. 본선이 많이 접안하는 동측에서도 터미널의 처리능력은 통상의 약 30%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이 상황을 두고 선사 각사는 운항하는 본선의 기항지 변경과 다른 서비스로의 교체 등의 대응을 계속하고 있다.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는 디 얼라이언스(TA)의 동서기간항로 서비스를 중심으로 총 29편에 대해 옌톈항의 결항과 난사로의 기항지 변경을 실시했다. 머스크도 2M의 동서기간항로 서비스를 중심으로 40편 이상에서 다른 서비스로의 교체와 기항지 변경 등을 행하고 있다.

근해항로에서는 COSCO가 일본과 화남· 하이퐁을 연결하는「JCV」에서 옌톈항 결항을 발표했다.

혼잡은 주변 항으로도 파급되고 있고 옌톈항과 마찬가지로 선전시에 위치하는 서커우항에서는 6일부터 13일까지 본선 도착 예정일(ETA) 3일 이내 화물 만을 접수하는 반입제한을 실시했다. 난사항에서도 7일부터 ETA 7일 이내 화물 만을 접수하는 반입제한을 시작했다.

난사 항에서는 항 주변의 혼잡도 심각해지고 있고, 머스크에 따르면 공컨테이너 픽업과 만재 컨테이너 화물의 반입에 각각 5시간 이상 소요되는 상황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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