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는 15일, 포르투갈 물류 스타트업 기업 허브(HUUB)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머스크가 전자상거래 관련 물류기업에 대한 출자를 표명한 것은 최근 2개월 3건째이다. 옴니 채널(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융합한 유통 구조)로의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출자액은 밝히지 않았다.

허브는 2015년 설립된 스타트업 기업으로 특히 대형 패션 브랜드 등을 고객으로 서플라이체인 관리를 위한 플랫폼(PF)을 제공해 왔다. 고객은 수입 조달부터 재고관리, 최종 배송, 반품까지를 독자 플랫폼「SPOKE」로 관리할 수 있고, 온라인 스토어와 다른 ERP(기간업무 시스템)와의 제휴도 가능하다. 매뉴얼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대폭의 효율화를 실현한다.

머스크는 지금까지 그룹 벤처 캐피탈 머스크 그로스를 통해 허브에 출자해 왔으나 이번에는 허브의 기능으로 인해 기존 고객이 생산· 판매라는 중핵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판단하고 머스크가 출자하기로 했다.

머스크는 허브의 기능을 기존의 전자상거래 로지스틱스 서비스와 통합해 보다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로써 머스크의 고객은 재고 가시화를 일원관리할 수 있게 된다.

머스크는 올해 5월의 투자자를 위한 설명회에서 해상운송사업(오션)과 나란히 주력사업인 로지스틱스&서비스 사업(LnS)의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 향후 2년간 10억달러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8월에는 미국에서 풀필먼트(수주에서 발주까지의 일련의 업무)센터 등을 운영하는 비지블 SCM(Visible SCM)의 인수와 서유럽에서 택배배송 플랫폼을 운영하는 유로파 B2C에 대한 출자계획을 발표했다. 허브 인수는 그것에 뒤이은 M&A 안건이다.

미국에서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통관회사 밴더그리프트, EC물류에 강한 퍼포먼스팀 2사를 인수했다. 성장이 현저한 전자상거래 물류 등의 도입을 계획해 왔다.

컨테이너 운임 급등으로 2021년의 컨테이너선 각사의 실적은 역대 최고 수준의 이익이 예상된다. 머스크는 이것을 자원으로 성장분야인 LnS사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한다고 일본해사신문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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