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항 전경. 사진 출처:인천항만공사 공식블로그
미국 LA항 전경. 사진 출처:인천항만공사 공식블로그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공급망(SC) 유지를 위한 시책에 관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 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서안 LA항에 대해 24시간 휴일없는 풀가동 체제로 이행할 것을 밝혔다. 이로써 서안항만에서 체류하고 있는 수입화물의 처리능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공급망 혼란 영향은 미국 경기에도 파급돼 민관 일체가 되어 물류혼란에 대처해 나간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동일 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LA항이 24시간 휴일없는 체제로 이행하는 것에 대해“지금까지 조합과 소매 사업자, 물류 사업자 등과 교섭을 거듭해 24시간 주7일 조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안항만 노동자로 구성된 ILWU(국제항만창고노동조합)와의 합의하에 이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같은 대처를 하고 있는 롱비치항과 아울러 서안남부(PSW)의 관문인 LA· 롱비치 양항이 모두 24시간 가동체제로 이행한다. 미국에 수입되는 컨테이너 화물의 40%를 처리하는 양항의 처리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페덱스와 UPS가 야간에 운송하는 화물량을 대폭 늘리는 외에 타겟과 홈데포 등 소매 사업자도 항구에서 화물을 반출할 때는 오프 피크 시간을 활용한다.

LA시 항만국의 진 세로카 국장은 13일,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에 따라 LA항은 토, 일, 공휴일 없이 24시간 주7일 조업 체제로 이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중에서 세로카 국장은 24시간 조업에 관한 현장 운영에 관해서는 관계자와 협의하면서 진행해 나간다고 언급했다. 게다가 공급망 유지를 위해 24시간 조업을 목표로 전력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A· 롱비치 양항은 올해 9월 미국 운수성과 관계자들과의 협의 하에 육상 운영 개선을 위한 대처를 발표했다. 롱비치항에서는 9월부터 동항 최대 터미널인 TTI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서 야간 조기 게이트 오픈을 시작했다.

LA항에 입항하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는 컨테이너선은 13일 현재 27척이다. 평균 대기일수는 11.5일로 지난달 20일의 37척에 비해 감소경향에 있지만 7월경의 10척 전후와 비교하면 아직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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