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반전 400달러 상승

중국발 남미동안행 정기항로 컨테이너운임(스팟)이 급반발했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16일자 상하이발 남미동안(산투스)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당 1209달러를 기록 전주에 비해 400달러 정도 상승했다. 일부 선사가 실시한 15일자 인상으로 남미동안행은 8주간만에 1000달러대로 올라섰다. 한편 남미동안행 운임수준은 1월 초순에 비해 아직 60%정도에 그치고 있다. 각사 모두 계속해서 인상을 시도해 업황회복을 노리고 있다.
머스크와 함부르크수드는 지난 8월 15일자로 아시아발 남미동안행 컨테이너운임을 인상했다. 머스크가 20피트 컨테이너당 500달러(40피트는 1000달러), 함부르크수드는 同 750달러(同 1500달러)를 각각 인상했다.

이밖에 MSC와 NYK 등이 9월 1일자 인상을 예정하고 있고, 인상액은 20피트 컨테이너당 500달러 내지 750달러 범위이다.

남미동안항로의 컨테이너운임은 올해 동서항로에서 전배된 8000TEU급이 잇따라 서비스에 합류함으로써 운항 선복량이 일시에 증가했다. 물동량을 크게 상회하는 선복이 늘어남으로써 운임시황은 단숨에 하락했다. 연말연시에 20피트 컨테이너당 2000달러 전후였던 남미동안행 운임은 2월 이후 급격히 하락해 4개월 남짓으로 1000달러가 붕괴됐었다.

7월 이후도 하락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아 8월 9일에는 2011년 1월 이후 최저가인 822달러를 기록하는 등 배선 각사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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