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택관련 견조, 소비재는 저조

아시아발 미국행 정기컨테이너항로(동항)는 2013년 상반기를 플러스성장으로 마쳤으나 주력인 주택관련 품목이 주택수요 회복영향으로 견조하게 추이한 반면, 장난감이나 AV제품 등 소비재관련 품목 물동량 회복 지연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북미동항의 완만한 회복세는 품목별 수요 명암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통관통계서비스 JOC-PIER데이터를 기초로 작성한 북미동항의 올 상반기 누계 화물량(속보치)이 전년 동기비 1.9% 증가한 663만2000TEU를 기록한 반면 상위 10개 품목 중 장난감(4위), 텔레비전, 비디오 등 영상, 음향제품(7위)이 마이너스성장에 그쳤다.

작년은 북미동항에서 시장점유율 3.9%를 차지했던 장난감은 올 상반기 전년 동기비 3.2% 줄었고, 영상, 음향제품은 화물량 9.7% 감소로 감속경향이 이어지고 있다. 11위 이하에서는 컴퓨터, 반도체(11위), 철강재(16위), 스포츠 레저용품 및 약품(17위)이 마이너스성장을 보였다.

미국 주택수요 회복세를 타고 북미동항은 올해도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그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은 시장점유율 20%를 차지하는 가구, 건축용구, 플라스틱제품 등 주택관련 3개품목이었다. 올 상반기 이들 3품목 합계는 전년 동기비 5.3% 증가해 견조하게 추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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