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북미향 컨테이너항로에서는 현재 급격하게 수요 감소가 발생하고 있다. 상하이 록다운 영향으로 부품 공급이 중단돼 일본 국내 제조 기업의 생산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대형 화주의 출하 감소에 더해 포워더에 의한 선적 직전의 취소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4월부터 이 경향은 시작됐지만 최근 들어 출하 중단 등의 영향이 확대됐다. 포워더를 중심으로 ‘이대로면 선사와 계약한 선복 할당분을 채울 수 없을 같다’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상하이 록다운 해제로 생산활동 재개 기대도 높아지지만 완화 정도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모 포워더 관계자는 "6월 이후 선사로부터 설정받은 일본발 북미향 선적 개수를 채울 수 없다"고 지적한다. 코로나 이후 공급망 혼란을 근거로 화주, 포워더는 선사와의 연간계약으로 주당 선적 개수를 정확히 정하고 있다. 수급이 타이트해도 일정 정도의 운송 선복을 확보하고 싶다는 생각이 화주, 포워더측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록다운 영향으로 상하이 지역으로부터의 부품 공급이 끊겼다. 이로써 일본 국내 제조업에 영향이 미치기 시작한 것이 4월 후반부터이다. 5월 이후는 그 영향이 광범위하게 퍼져 일본 국내 공장 가동이 결품으로 인해 중단됐다. 그것이 수출화물 부족에도 파급돼 단숨에 운송 수요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포워더의 드롭률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한다. 드롭률이란 본선 선적 직전에 취소하는 비율을 말한다. 대형 화주는 자사의 생산상황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일찌감치 예약취소는 전달된다. 한편 포워더는 실화주로부터 취소를 받고, 그에 따라 대응한다. 아무래도 타임 러그가 생겨 직전의 드롭이 되어 버리는 배경이 있다.

화주에 의한 출하 급감은 록다운에 의한 결품이지만 그것 이외의 사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품 영향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수요 감소에 의한 것이었다’ 출하가 감소한 화주에 대해 모 포워더가 확인한 바, 이같은 사정이 드러났다고 한다. 북미향 물동량은 견고하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서서히 수요가 약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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