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위 40cm 밑으로 낮아져 선박 운항 곤란한 국면 직면(!?)

독일 함부르크항 전경. 사진출처:인천항만공사
독일 함부르크항 전경. 사진출처:인천항만공사

유럽을 덥친 폭염 영향으로 라인강의 수위가 낮아져 유럽역내 물류에 미칠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독일 당국 발표에 따르면 15일 현재 독일 카우프 지역의 라인강 수위는 30cm대를 기록했다. 선박의 항행이 곤란한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한다. 앞으로 수위 저하가 해소될 전망은 서있지 않고, 유럽 주요 컨테이너항에서 혼잡이 계속되는 가운데 더 한층의 공급망 혼란의 한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해사신문이 전했다.

선사 발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세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에서는 석탄의 바지 운송 수요가 급확대됐다.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수출 재개 등의 요인도 더해져 바지 운송의 수급 타이트가 계속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유럽의 하천 운송을 담당하는 라인강에서는 연일 폭염과 강우량 부족이 겹쳐져 수위가 크게 낮아졌다. 저수위 시의 특별 서차지 적용과 선박에 화물 적재량을 줄여 운항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었지만 지난 주말부터 수위가 40cm 밑으로 낮아져 선박 운항이 곤란한 국면에 직면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독일정부는 이미 독일의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금까지는 거룻배로 운송하던 석탄 등의 에너지 관련 화물을 우선적으로 철도로 운송하는 것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른 운송 모드로도 혼란이 파급될 우려가 있다.

유럽 항만에서는 영국 최대 컨테이너항인 펠릭스토우항에서 이달말 파업이 예정돼 있다. 독일 항만에서의 노사교섭도 평행선을 그리고 있어 물류 전반에서 혼란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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