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유럽행 정기 컨테이너항로의 물동량이 4월 이후에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 유럽항로는 1 - 3월의 물동량이 전년 같은 시기에 비해 대폭 증가해 이후의 신장에도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던 차에 4월과 5월에도 그 여세를 몰아 호조를 보였다. 1만TEU 이상 대형선 투입이 이어져 수급약세 관측이 항상 따라다녔지만 현재는 타이트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선사 관계자에 따르면 아시아 - 유럽항로는 아시아발 물동량이 활발하게 추이하고 있고, 일본발 화물의 수요는 보합경향에 있으나 전반적으로 타이트감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동 항로에는 1만TEU 이상 대형선의 간헐적인 투입이 계속되고 있지만 유럽에서의 경제회복경향이 아시아발 수요로 이어져 수급약세를 저지하고 있다.

아시아발 유럽행은 2014년들어 수요가 활발해졌다. 영국 컨테이너 트레이드 스태티스틱스(CTS)의 데이터를 기초로 한 일본해사센터의 정리에서는 1 - 3월의 누계 화물량은 전년 동기대비 6.1% 증가한 354만TEU에 달해 순조로운 출발이었다.

1월은 구정 전 특수로 142만6000TEU라는 기록적인 물동량을 보여줬다. 구정이 낀 2월은 87만TEU로 전년 동월을 하회했지만 그후 화물량은 빠르게 회복돼 3월은 전년 동월대비 13.7% 증가한 124만3000TEU까지 회복됐다.

아시아 - 유럽 항로는 연초부터 관계자 사이에서 예상 이상의 물동량이라는 반응이 있었다. 한해의 동향을 점치는 데 있어 1 - 3월 누계가 대폭 플러스성장을 기록함으로써 이후도 성장세는 지속될 공산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23일자 상하이발 구미 각국행 컨테이너운임(스팟)은 북유럽행이 20피트 컨테이너당 1188달러, 지중해행은 1508달러를 기록해 모두 2주 연속 하락했다. 단기적인 수급동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이후의 시황동향을 신중시하는 경향은 강하다.

그런데도 여름 성수기에 걸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시황면에 대한 파급효과도 예측된다. 선사 관계자는 아시아 화물의 신장에 따른 타이트감이 높아져 아시아 - 유럽항로 전체에서 할당 등에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 지적하고 있다고 일본 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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