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미국행 컨테이너화물은 올들어 자동차 관련 품목 수요 증가에 기대가 집중됐으나 올 상반기 신장률은 한정적이었다. 이는 과도한 엔고가 한풀꺾여 엔저기조를 보임으로써 일본 자동차 제조회사의 신장이 예상됐으나 봄 이후 물동량이 저조했다. 자동차, 트럭용 타이어 튜브류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JOC-PIERS에 따르면 일본발 미국행 자동차부품 수송량은 2013년 1 ~ 6월 누계로 9만2000TEU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에 비해 4.1% 증가했다.

일본발 자동차 관련품은 2008년 가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경기악화로 수송이 단숨에 급감했었다. 미국이 경기 회복기에 들어섰지만 이번에는 엔고로 인해 일본산 부품 가격이 상승함으로써 수요가 부진했다.

올 들어 엔고가 꺾여 엔저로 전환하면 일본발 화물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견해가 강했다. 선사 관계자에 따르면 각 제조회사가 현지 조달 비율을 높이고 있는 것 등을 근거로 신장률은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신중한 견해가 주류였으나 오랜만에 일본발 화물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나타났다.

자동차 부품은 1월에 20% 이상 증가, 3월도 2자릿수 증가를 보였으나 4월 이후는 정체감이 두드러졌다. 5, 6월은 지난해 동월 대비 감소한 결과, 상반기 누계에서는 4.1% 증가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소폭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관계자의 견해가 적중했다.

한편 자동차, 트럭용 타이어 튜브류는 연초부터 고전하고 있다. 일본발 1 ~ 6월 누계는 지난해 동기 대비 11.8% 감소한 2만4000TEU를 기록했고, 1 ~ 5월은 5개월 연속 지난해 동기 대비 마이너스였다.
아시아 18개국발 합계에서의 미국행 자동차 부품 화물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6.4% 증가한 29만1000TEU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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