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만에 1900달러 깨져

 
중국발 북미서안행 컨테이너화물 운임시황이 부진하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8월23일자 상하이발 북미서안행 컨테이너운임(스팟)은 40피트 컨테이너당 1,889달러를 기록해 2개월만에 1900달러대가 무너졌다. 통상 7 ~ 8월은 피크시즌서차지(PSS)가 도입돼 스팟 운임에서도 2000달러대 전반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물동량이 생각만큼 증가하지 않아 시황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북미서안행 운임은 8월 상순부터 3주 연속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당초 미국 경기는 견조세가 예상됐으나 금년 상반기는 개인 소비 부진으로 4 ~ 6월의 북미 동항(아시아발 미국행)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간 감소하는 등 고전했다. 7월 들어 간신히 물동량이 증가하기 시작했으나 대략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처리량으로 운임시황의 관점에서는 부진했다.

23일자 북미동안행 운임은 3,361달러로 전주에 비해 약 50달러 하락했다. 그러나 8월은 3000달러대 전반을 유지하는 등 서안행만큼 하락폭은 크지 않다.

한편 상하이발 북유럽행 운임동향은 북유럽행이 20피트 컨테이너당 1,238달러, 지중해행이 1,244달러를 기록했다. 전주에 비해 북유럽행은 약 100달러, 지중해행은 약 70달러 각각 하락했다.

유럽서항의 스팟 운임은 7월부터 실시된 2개월 연속 인상으로 1,000달러대 를 유지하는 등 높은 수준을 보였다. 현재는 3주 연속 하락하고 있으나 정기선사들이 9월 1일자로 다시 운임인상에 나설 예정이어서 7 ~ 8월과 비슷한 수준의 상승폭을 확보할 수 있을지의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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