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북미행 정기 컨테이너화물이 올들어 견조한 물동량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서안행 화물의 물동량도 활발해지고 있다. 밴쿠버, 프린스루퍼트 양항의 화물 처리량은 전년에 비해 대폭 신장했다. 밴쿠버항은 도중에 파업도 있었지만 그 영향이 최소한에 그쳤다.

밴쿠버항 수입화물의 1 - 5월 누계 처리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 증가한 62만6000TEU를 기록했다. 만재 컨테이너에 한정하면 5.7% 증가한 59만5000TEU였다.

밴쿠버항에서는 컨테이너 육상운송에 종사하는 개인 트럭 운전자로 조직된 UTA가 2월 하순,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그후 민간 노조 Unifor 산하 Unifor-VCTA도 파업에 동참해 3월말까지 계속됐다.

항만 자체는 가동했으나 화물 반출입 지연 등의 영향이 남아 4월 수입화물 처리량은 감소했다. 그러나 5월들어 수입이 두자릿수 증가하는 등 탄탄한 수요를 보였다.

또 북미서안 컨테이너항만에서는 최북단인 프린스루퍼트항도 올들어 수요가 활기를 띠고 있다. 수입화물의 1 - 5월 누계 처리량은 11.6% 증가한 13만6000TEU로 거의 전량이 만재 컨테이너다. 프린트루퍼트항의 수입 컨테이너는 그 지역행이 아닌 CN철도로 미국 중서부와 캐나다 내륙으로 운송된다.

미국 통관통계 서비스 JOC-PIERS 데이터를 기초로 한 일본해사센터 정리에서는 미국행 화물의 신장율은 1 - 4월 누계에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2% 증가했다. 5월 이후는 더욱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캐나다행도 미국행과 동일한 정도의 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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