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각사가 7월 상순 실시한 아시아발 유럽행 정기항로 컨테이너 운임인상이 일단은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7월 4일자 상하이발 북유럽행 컨테이너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당 1416달러를 기록해 지난주에 비해 약 300달러 상승했다. 또 지중해행도 1700달러까지 상승하는 등 금년 1월 상순 이래 고가를 기록했다.

7월 초순의 운임인상을 예정했던 곳은 머스크와 CMA CGM 등이었다. 1일자 인상액은 머스크가 20피트 컨테이너당 250달러, CMA CGM이 20피트 컨테이너당 550달러였다. 스팟운임은 6월말에 비해 300달러나 상승해 배선 각사의 목적대로 성공했다. 이와 함께 하파그로이드는 14일자로 500달러의 운임인상을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도 운임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북미항로 스팟운임은 4일자 서안행이 40피트 컨테이너당 1841달러, 동안행이 40피트당 3598달러를 기록했다. 양안행 모두 지난주에 비해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서안행이 72달러, 동안행이 307달러였다. 미국 서안항만은 현재 노동협약 갱신을 위한 노사간 교섭이 계속되고 있어 파업 등의 분규우려 영향으로 서안행 운임시황은 힘겨운 상승을 보였다. 서안행과는 대조적으로 동안행은 파업 시 대체 루트로서 주목받고 있고 물동량도 호조로 수급 타이감을 보이고 있다고 일본 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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