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통계서비스 제폴사는 아시아 10개국· 지역발 미국행 6월 컨테이너화물량(모선 적재지 기준)이 전년 동월대비 12.3% 증가한 122만2000TEU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6월로는 과거 최고 수준의 물동량으로 1 - 6월 누계에서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6% 증가했다.

주력인 중국적재는 12.2% 증가한 75만4000TEU이고 시장점유율은 61.8%를 기록했다. 홍콩적재는 8만5000TEU로 약간의 증가에 그쳤다. 아시아발 북미행에서는 미국 서안항만에서의 노조와 사용자 단체의 노동협약교섭이 5월에 시작됐는데 동시에 물동량 증가경향도 현저해지고 있다.

2002년의 노동협약교섭 시에는 협의에 난항을 겪었다. 태업전략을 취하는 노조에 대해 경영자측이 항만시설을 봉쇄해 북미항로는 대혼란에 빠졌다. 이 때문에 소매업 등에서 교섭의 난항을 경계해 재고를 늘리는 움직임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점유율 2위인 한국적재는 7.6% 증가한 11만5000TEU, 3위 대만은 28.9% 증가한 8만7000TEU를 기록했다. 일본은 5위로 12.9% 증가한 5만5000TEU로 나타났다. 일본적재는 전달에 비해서도 15% 이상 증가했다.

6위 이하는 싱가포르(8.7% 증가, 5만TEU), 베트남(32.2% 증가, 2만6000TEU), 말레이시아(48.1% 증가, 2만2000TEU), 태국(3.9% 증가, 1만6000TEU), 인도(5.2% 증가, 1만3000TEU)순이었다.

6월은 베트남발 화물의 신장이 두드러져 환적을 포함한 운송품의 수취지(PLACE OF RECEIPT) 기준이면 베트남발 화물은 16.7% 증가한 6만5000TEU로 한국을 제치고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2위가 된다고 일본 해사신문이 전했다.

제폴사는 미국세관이 발표하는 AMS(Automated Manifest System)・BL(선하증권) 기재 데이터를 독자의 검색엔진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있어 조기 실적발표가 특징이다.


아시아발 남미동안행, 운임 1300달러 이상 기록...5개월만의 고가

아시아발 남미동안행 정기항로 컨테이너운임이 크게 상승했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7월 11일자 상하이발 남미동안행 컨테이너운임(스팟)은 20피트 컨테이너당 1314달러를 기록해 지난주에 비해 약 270달러 상승했다. 남미동안행 컨테이너운임이 1300달러 이상을 기록한 것은 5개월만이다.

남미동안행 항로는 올해 4 - 5월에는 20피트 컨테이너당 700 - 600달러로 크게 부진했으나 각사의 운임인상으로 6월들어 1000달러 이상까지 회복됐다. 그후는 일진일퇴를 반복하고 있었으나 6월 이후는 배선 각사가 서비스를 결편하는 등 선복을 감축함으로써 수급이 타이트해졌다. 여기에 머스크 등 7월 상순의 운임인상이 성공을 거둬 2월 이후 1300달러대를 기록했다.

한편 하파그로이드 등 앞으로도 남미동안행에서 운임인상을 예정하고 있는 선사도 있어 수급동향에 따라서는 더욱 시황상승의 가능성도 있다.

기간항로에서는 유럽항로가 지금까지의 상승경향에서 일전해 부진하다. 11일자 북유럽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당 1302달러로 지난주 대비 100달러 이상 하락했다. 지중해행도 1567달러를 기록해 북유럽행과 마찬가지로 하락경향을 보이고 있다. 북미항로에서는 동안행이 보합, 서안행이 약간 감소하는 등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고 일본 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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