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불허로 P3 네트워크가 무산되자 머스크와 MSC는 2M를 결성키로 하였음. 2M은 P3와 같이 공동 운영조직인 별도 법인은 설립하지 않으나 양사가 합의, 네트워크를 관리할 계획이다.
양 선사는 내년초 출범을 위해 각국 정부로부터 승인을 준비 중에 있. 머스크는 총 110척, 120만TEU를 MSC는 75척, 90만TEU로 총 185척, 210만TEU를 투입할 예정이다. 서비스 항로는 총 21개로 아시아-북유럽 6개, 아시아-지중해 4개, 아시아-북미 6개, 북유럽-미국 3개, 지중해-미국 2개로 예정하고 있다.
중국의 승인여부가 2M의 출범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여 세계 해운업계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M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으나 P3 네트워크를 불허할 때와 같은 논리를 적용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씨인텔 컨설팅(SeaIntel Consulting)에 따르면 2M은 P3네트워크와 달리 G6나 CKYHE와 매우 유사한 형태의 얼라이언스이고, 게다가 COSCO가 참여하고 있는 CKYHE의 북미항로 점유율은 30%를 넘고 G6 점유율은 35%라는 점에서 유럽항로에서 32%의 점유율을 가진 2M를 불허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한편 2M에서 배제된 CMA CGM과 아랍에미레이트의 UASC 및 중국 선사인 CSCL의 얼라이언스 구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으나 CMA CGM 역시 경쟁력 유지를 위해 새로운 얼라이언스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Seatrade Global 7월 11일자 기사에서 알파라이너는 2M, G6 및 CKYHE 소속의 11개 선사, 최근 합병이 결정된 Hapag Lloyd와 CSAV를 제외하면 CMA CGM의 얼라이언스 체결 상대로 UASC와 CSCL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2M 결성에 위기감을 느낀 Hapag Lloyd도 덩치 키우기에 나섰다. 세계 6위 독일선사 Hapag Lloyd와 칠레선사인 CSAV의 정기선부문 통합이 지난 7월 5일 미국 법무부(DOJ) 및 연방거래위원회(FTC)에서 승인됐다.
양사는 지난 7월 4월 각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조건으로 사업통합에 대해 서로 구속력있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주요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얻은 시점에서 실질적인 통합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KMI 전형진 해운시장분석센터장은 “이미 컨테이너선 시장에는 G6와 CKYHE의 2개 대형 얼라이언스가 존재하고 있고, 여기에 2M과 CMA CGM이 주도하는 새로운 얼라이언스가 가세할 경우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은 거대 얼라이언스들이 지금 보다 더욱 치열하게 경쟁하게 될 것”이며 “얼라이언스에 참여하지 않는 소수 독립선사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세계 컨테이너선 시장은 규모의 대형화를 통한 비용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는 점에서 비용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제휴나 얼라이언스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부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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