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해운 중요성 공감대 확산에 선도적 역할 다해주길
 


▲ 쉬핑뉴스넷 창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침체된 연안해운산어을 회복시키는 대변지 역할을 해 줄 것을 강조하는 이인수 이사장
Q. 쉬핑뉴스넷 창간기념 축하메세지 부탁드립니다.
 

먼저 쉬핑뉴스넷의 창간을 연안해운과 조합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창간을 위해 애쓰시는 귀사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우리 연안해운은 그동안 연안여객선과 연안화물선을 통해 대한민국 물류의 실핏줄 역할을 자처하며 우리나라 국가 발전의 주축을 이루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외항에 비해 정부의 정책적인 순위나 지원에서는 소외되어 왔습니다.
최근 환경문제가 글로벌 아젠다로 부각되면서 천혜의 바닷길을 이용하는 연안해운은 친환경 운송수단으로, 또한 성장잠재력이 높은 운송수단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전 세계적 경제위기, 해운산업 장기적 불황 등으로 인해 연안해운의 경영환경도 악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침체된 연안해운 산업을 회복시키고 현재의 불황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연안해운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쉬핑뉴스넷이 창간됨에 따라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리 연안해운업계에 커다란 희망이 될 것으로 생각되며, 앞으로 우리 연안해운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연안해운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주길 당부드립니다.
더불어 항상 신속한 뉴스와 유익한 정보 등을 제공하여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해 주길 바랍니다.

Q. 이사장님은 취임 후 3년 여간 연안해운업계 발전을 위해 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은 중점 추진 사업은?

무엇보다도 지난해 조합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진행한 조합 창립기념식과 해운산업 미래전략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국회, 정부기관 등에 연안해운의 중요성을 알려 연안해운 발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연안해운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여 연안해운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울러 연안해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개발 및 제도개선 사항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ˊ10년도부터 시작하여 올해 4년째를 맞이하는 전환교통보조금 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연안선박 현대화를 위한 연안선박 현대화 이차보전사업이 올해부터 도입되어 운영되고 있는 것, 그리고 여객선사의 경영환경개선과 도서민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 도서민 차량운임 지원을 위한 해운법 개정안이 지난 7월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여 여객선사 경영환경 개선은 물론 조합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도 꼽을 수 있겠습니다.
한편 연안해운업계의 가장 큰 어려움중 하나인 선원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한 사항중에서 외국인선원 도입규모를 700명에서 1,000명으로 확대하고, 한국해양연수원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오션폴리텍 교육을 통해 우수 해기사를 배출하여 내항선원의 공급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동 교육은 매년 관심도가 높아져 올해에는 교육생 모집에 6.45:1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아울러 지난 2012년 3월 중국 산웨이(Sanwei)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침몰사고와 관련하여 조합에서 신속한 클레임서비스를 제공하여 광동성 소속 산웨이 인민정부, 산웨이와 광동 해사국 등 3개기관에서 시정부와 어민들의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 받고 앞으로도 해운조합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강화하기로 한 것도 기억에 남는 일입니다.
내적으로는 조합원 경영지원 강화와 조합의 미래지향적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을 추진한 것입니다.
우선 선박용페인트 및 로프를 조합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조합원의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고자 자재공동구입(페인트, 로프)사업을 2012년부터 시작하였고, 외부 위탁으로 운영되던 전산매표시스템을 조합에서 직영 운영하여 조합원사 경영지원 강화는 물론 동 사업의 안정적 운영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2010년 진행된 조합 경영진단 연구용역 결과 조합원의 선원 구인난 해결 및 선박안전운항 지원 등을 위한 선박관리업 수행 필요성이 제시되어 조합 출자를 통한 별도 법인「해운SM(주)」를 설립하여 현재 부산에 사무실을 두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Q. 연안해운산업이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선 어떠한 현안과제들이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연안해운산업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도로의 1/6 수준이며, 단위수송비 또한 도로의 1/16에 불과한 탄소저감형 운송수단임에도 육상운임 덤핑, 고유가에 따른 고운항원가, 육상중심의 물류정책으로 수송분담율*은 오히려 연평균 3.9%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연안해운 업계에서는 자발적 구조조정, 외국인선원 도입 확대, 유류 공동구매, 고효율 선형으로의 구조변경, 경제속도 운항 등 자구노력 중이나 역부족으로 침체 국면을 극복하고 성장의 분위기로 전환하기 위해 전환교통 보조금 지원사업 개선, 선박금융지원 확대, 연안화물선 면세유 공급, 연안여객선 운임 현실화, 합리적인 내항선원 육성지원 등 연안해운에 대한 정부차원의 관심과 획기적인 지원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합니다.
또한 연안해운 물동량 증대 및 수송분담률 제고를 위한 해운․항만 인프라 구축, 연안선박에 대한 전용선석 확보,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등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이루어 져야 할 것입니다.
또 연안해운 업계도 지금까지 추진한 자구노력 보다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주도해 나가는 동시에 동반성장의 의미를 확대하여 국민과 해운산업에 재분배하는 선순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합니다.

Q. 조합의 핵심사업인 해상보험의 사업 확대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조합 KSA Hull․P&I는 해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위험을 담보할 수 있는 종합상품, 차별화된 서비스, 저렴한 요율 등으로 해운업계를 지원하고 있으며, 해상보험의 Global Leader가 되기 위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상품 개발 및 해외 Network 강화 등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선 공제사업의 Business Model을 “선박”중심에서 “고객사업” 중심으로 전환하여 공제상품의 범위를 점차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개발된 선박건조공제와 항만종합공제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용선자의 책임을 담보하는 용선자보험과 용선 및 운송계약 분쟁시 발생한 비용을 담보하는 계약분쟁 비용보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해외 IG 클럽에 대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조합원의 다양한 Needs에 부응하기 위하여 용선자보험(CLI)과 계약분쟁비용보험(FD&D)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신속하고 체계적인 Risk Management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세계 130여개국과의 클레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공제가입선박 안전점검(Risk Survey)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조합원에 대한 보험서비스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2월에는 조합의 국제적 수준의 재정보증능력과 안정적인 재보험 출재 구조, 중국·일본 등 해외에서의 신속한 클레임 처리 경험을 높이 인정받아 인도 정부로부터 P&I 지정보험자로 공식 승인 받은바 있습니다.
조합은 일본, 파나마, 시에라리온에 이어 인도에서도 P&I 지정보험자로 승인받게 됨에 따라 조합 선주배상책임공제(P&I)에 대한 대외 신인도 및 국제 경쟁력이 제고되고, 가입선박에 대한 서비스도 한층 향상되어 사업확대는 물론 조합 KSA Hull․P&I의 브랜드 가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연안해운분야 전환교통 지원사업과 관련해 조합의 추진 시책은?

전환교통 지원사업은 기존 도로운송에서 연안해운으로 전환하는 화물에 대해 육상운송운임과의 차액을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사업으로, ˊ10년 시범사업으로 출발하여 올해 4년째 시행중에있습니다.
제도시행 이후 3년간 약 64억의 예산을 통해 총 2,552천톤의 화물을 해송으로 전환하여 281,210톤의 CO2 감축, 사회적비용 약 2,128억원 절감효과를 거두었으며, ˊ13년의 경우 1,195천톤의 화물전환으로, 157,081톤의 CO2 감축, 1,189억원의 사회적비용 절감이 기대됩니다.

전환교통 금년 예산*이 다소 축소되었지만, 시설투자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 전환교통 보조금의 지급 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 속에서 전환교통 지원사업을 계기로 화주․선사간 해상 물류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여 물류비 및 사회적비용 절감 효과를 이끌어내 보다 효율적인 화물운송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전환교통 지원사업이 활성화되고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화주․선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만큼 앞으로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Q. 친환경 저탄소 녹색 성장형 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지원 확대 및 제도 개선 시책은?

저탄소 녹색물류에 가장 적합한 운송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연안해운의 인프라 구축과 함께 친환경 물류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실효성 있는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과 추진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조합에서는 분야별로 다양한 제도 개선과 경영안정화 방안 등을 마련하여 시행 또는 추진 중에 있습니다.
우선 노후화된 연안선박을 현대화하기 위해 이차보전사업의 조기 정착 및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동 사업은 연안선사가 국내 조선소에서 선박 건조 시 건조자금을 수협은행에서 대출받을 경우 대출금의 3% 이자액을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새로운 형태의 선박금융지원 사업으로 연안선박 현대화를 통한 해상교통 서비스 개선 및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동 제도 운영과 관련하여 대출기간 확대, 이차보전 정부 예산 지원 확대 등 업계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제도 개선을 정부와 협의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계획에 맞춰 수송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의 감축을 위해 해송운송으로 물류체계를 개편하고, 시설투자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 등 전환교통 지원사업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선박 운항원가의 약 40%에 이르는 연료비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연안해운업계의 경영여건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유까지 유가보조금을 확대하는 등 최종적으로는 연안화물선 면세유 공급을 실현하기 위하여 정부 및 대국회 활동을 전개하여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연안선박에 대한 항만시설사용료, 선박 지방세 감면시한 연장 등 다각적인 활동도 동반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도서민의 교통비 부담완화를 통한 도서지역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육지로의 이도현상 방지하여 국토의 균형있는 발전 및 영토 수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현재 시행중인 도서민 여객 운임지원에서 더 나아가 차량운임지원까지 확대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정부 및 국회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여객선운임은 신고수리제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타교통수단인 항공이나 철도의 운임은 유가 상승 등 각종 외생변수 및 특정 월별, 요일별 수요 집중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탄력적으로 운임을 적용하고 있으나, 여객선 운임은 아직 여객수요 등을 반영하지 못하기에 제도적 기반 마련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상여객운송사업의 운송약관 신고규정 신설에 따라 이용객의 권리 보호, 소비자와의 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운송약관을 선사에 배포하여 이용객 중심의 안전하고 편안한 해상여행이 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내항해운 업계의 가장 큰 현안 사항 중 하나는 젊은 선원의 승선기피로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선원 수급 불균형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하여 조합에서는 육상의 우수인재 유입을 위해 ΄06년부터 개설 운영 중인 오션폴리텍과정을 현장에서 요구하는 내실 있는 해기사 양성을 위하여 교육과정 제도개선을 추진 중입니다.

해사고생들의 내항선박 승선을 유도하고 해기능력 신장 및 소질, 적성을 개발하기 위하여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고, 경력 부원선원 대상 해기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내항해기사 양성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또한 조합에서는 국내 부원선원 감소로 인한 부원선원 수급난 해결을 위해 외국인부원 총 도입규모를 700명에서 1,000명으로 확대하는 성과를 이뤄 내항상선 업계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토대로 내항상선 외국인 부원선원 공급선 안정화를 위해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입니다.
국가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연안해운물류는 국가기간산업으로서 비상시 긴급물자 수송 및 인명구조 수단의 역할을 다하여야 하나 선원공급 단절로 선박 운항의 차질이 우려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내항선원의 비과세 감면혜택 확대, 연안 여객선의 승선근무예비역 승선 등, 내항선원 양성을 위하여 다각적인 방법을 정부와 협의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조합에서는 선사에게는 양질의 선원들을 소개하고, 선원들에게는 자신이 희망하는 선사의 선박에 승선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하여, 올해 연말 선원소개 지원업무를 시행할 방침입니다. 조합에서 내항선원의 선원소개 업무 인프라를 구성함으로서 내항선원의 원활한 구인․구직 업무 지원을 통한 한층 강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담=정창훈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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