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해운 각사의 2014년 4 - 9월기 연결결산은 드라이시황 부진이 예상 이상으로 마이너스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율은 1달러 = 108 - 110엔으로 엔저로 돌아섰으나 상향수정을 하는 선사는 일부에 그칠 전망이다. 드라이사업부문에서 프리선을 운항하고 있는 해운사들은 엔저, 선박 연료유 가격 하락 등의 순풍효과도 한정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본 중핵선사의 컨테이너선 사업부문은 운임, 물동량 모두 대체적으로 예상대로 추이했다. 중핵선사의 2014년 4 - 9월기 연결 경상이익 예상은 NYK 300억엔, MOL, K-Line이 각 150억엔이다.

원래 1달러 = 108 - 110엔으로 추이하고 있는 엔저는 실적에 플러스 효과를 준다.

달러 기준으로의 자산, 대출금은 가장 최근의 환율수준으로 환산한다. 따라서 환율에 따른 상승효과가 크고 영업 외 이익을 끌어올렸다.

실제 NS유나이티드해운이 4 - 9월기 실적 상향수정을 발표했다. 경상이익을 당초예상 35억엔에서 52억엔으로 상향수정했다.

벙커가격도 예상보다 약세다. 주요 해운사의 전제는 1톤당 620달러 전후가 중심치이다(싱가포르적재, 180CS품종). 현재는 1톤당 570달러 전후로 거래되고 있어 예상에 비해 40달러 하락한 수준으로 추이하고 있다.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 하반기 6개월 해운 중핵 3사의 실적은 상반기 전제에 비해 총 90억 - 95억엔의 손익개선 효과로 연결된다.

당초 엔저, 벙커가격 하락이 주요 해운의 4 - 9월기 결산을 크게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케이프사이즈 시황이 9월 이후도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각사 예정 중심치 2만 - 2만5000달러에 대해 연초부터의 평균 용선료는 1만4500달러로 부진하다. 현재는 1만2000달러 수준이다. 해운 관계자에 따르면 통상 시황이 상승하는 10 - 12월도 현재 수준이 계속되면 엔저효과를 상쇄시킬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프리선 처분이 일순하고 있는 해운은 드라이시황 영향없이 4 - 9월기 결산이 하락한다.

한편 일본 중핵선사의 자동차선 부문은 실적이 들쑥날쑥하다. 올부터 중미 멕시코에서 닛산, 마츠다 등의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해외 거점, 생산비율에 의해 일본발 완성차 수송에서 중핵선사의 수송대수에 증감이 생기고 있다.

LNG선은 미국 셰일가스 신조상담에서 투자가 선행되고 있다. 현재는 LNG선공급이 증가해 용선료는 5만 - 6만달러로 채산성인 8만 - 9만달러를 밑돈다. 중핵선사는 신규 프로젝트에 대비해 LNG선 선원의 더블 배승(配乘)을 실시하고 있다. 수리비용 등도 발생해 선박관리비용이 상승하고 있다고 일본 해사신문이 전했다.
 

저작권자 © 쉬핑뉴스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