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삼성그룹 핵심계열사인 삼성전자가 CJ 물류회사와 물류거래를 중단했었는데...
이번에 추가로 두 회사간 물류거래가 중단된 사실이 확인돼 관심이 집중.
계약이 해지된 건은 CJ대한통운이 맡던 삼성전자 미국·멕시코지역 물류 물량이다.
거래금액은 약 7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 한 관계자는 올해 초 삼성전자와의 물류거래 계약이 만료됐고, 삼성 측에서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당시 CJ GLS에 맡아오던 3000억원 규모의 동남아지역 물류거래를 해지한 바 있다.
이로써 양사의 거래 해지금액은 37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업계에선 이번 거래 해지로 삼성-CJ간 관계가 예전 상태로 복원되긴 어려워졌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말 그대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셈.
그나마 다행인 건 계약 해지에 따른 매출 손실은 메웠다는 것이다.
CJ대한통운은 동부대우전자 등 미주지역의 물량을 수주해 매출 손실분을 만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선 삼성,·CJ 두 그룹간의 잇따른 계약 해지가 상속 분쟁과 회장 미행사건 등으로 소원해진 오너간 감정싸움 때문이란 해석이 많다.
아무튼 두 그룹간 갈등이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거래 중인 다른 사업에까지 불똥이 튈 거란 우려의 소리가 높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