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막스 벌커시황, 태평양 수급 타이트

 
7만중량톤급 파나막스 벌커 시황은 태평양에서의 수급 타이트감이 고조되고 있어 동수역의 라운드 용선료가 올해 최고가인 1일 1만2000달러대로 상승하고 있다. 북미의 햇곡식 출하 본격화로 태평양의 선복이 감소하고 있다.

또한 17만중량톤급 케이프사이즈 벌커 시황 급등으로 호주적재 석탄에서 비교적 시세보다 싼 파나막스 2척으로의 분할 수송 성약이 증가하고 있다.
향후 전망을 보면 북미 10월 적재에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구미의 곡물업자들이 운임선물거래(FFA)에서 매입량을 급격히 늘리고 있어 시장에 열기를 불어넣고 있다.

파나막스 시장 관계자는 한결같이 지난주말 이후 시황 급등세를 강조한다.
최근 수일간 마켓은 예측을 넘어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주 전반, 시장이 상당히 가열돼 주 중반에 접어들어 다소 하락했다.

11일자 런던시장의 파나막스 주요 항로 평균 운임은 전일 대비 451달러 오른 9949달러를 기록, 올 3월말 이후 1만달러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8월말까지는 7000달러대 전반으로 부진했으나 지난주 금요일 FFA의 10 ~ 12월물이 전일 대비 1750달러 오른 1만2550달러로 급등한 것을 계기로 실제 용선 시황도 과열되고 있다. 특히 태평양라운드 용선료 상승이 두드러져 11일 현재 런던시장은 1만2493달러를 기록, 주요 항로 평균을 상회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전개되고 있다.

태평양에서는 케이프사이즈 급등으로 파나막스 2척으로의 분할 수송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적재량이 큰 9만 ~ 10만 중량톤급 포스트막스 수요가 증가해 일부에서는 호주 - 극동노선에서 1일 1만4000달러 이상의 성약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1일 케이프사이즈 주요 항로 평균 운임은 전일 대비 2638달러 오른 2만9674달러로 3만달러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태평양라운드도 2만9864달러를 기록, 파나막스와의 격차가 2.4배로 벌어져 분할 수송 장점이 커지고 있다.

현재 파나막스 수급은 미국 걸프적재에 선복이 집중돼 대서양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10월에는 대서양에서 선박이 차례로 극동을 향하게 돼 대서양의 수급도 타이트해 질 전망이어서 한층 마켓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서양에서 극동까지의 항해는 50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태평양도 향후 1개월 반 이상은 선복 수배가 어려워 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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