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이후 역대 최저가...지난주 20피트당 466달러 기록

▲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전경
아시아발 유럽행 컨테이너 운임의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상하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4월 10일자 상하이발 북유럽행 컨테이너 운임(스팟)은 20피트 컨테이너당 지난주 대비 45달러 하락한 466달러를 기록했다. 북유럽행 스팟운임이 500달러대 밑으로 내려선 것은 약 3년만이다. 또 2011년 이후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다. 유럽항로에서는 배선 각사가 예정했던 4월 1일자 운임인상 계획도 소석율 부진으로 연기되는 등, 시황악화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결편 등 선복 공급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으나 시황반전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북유럽행 컨테이너 운임은 1월 23일 1256달러를 기록한 이후, 비수기 영향으로 하락이 지속돼 왔다. 유럽항로에는 연초 이후 1만8000TEU급과 1만4000TEU급 등 신조 컨테이너선이 잇따라 취항했다. 운항선 대형화로 선복 공급량이 증가해 수급 밸런스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지중해행도 4월 10일자 운임이 607달러를 기록해 이쪽도 2011년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유럽항로와는 대조적으로 북미항로는 양안행 모두 지난주 대비 상승했다. 북미 서안행은 40피트 컨테이너당 1932달러를 기록해 지난주에 비해 297달러 상승했고, 북미 동안행은 同4057달러를 기록해 同24달러 상승했다.

동서항로 이외에서는 남아프리카행이 20피트 컨테이너당 683달러, 남미동안행이 20피트당 476달러를 기록해 각각 지난주 대비 하락했다. 남아프리카행에서는 작년 여름 이후 700달러대가 무너졌고, 또 남미동안행은 2011년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고 일본 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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