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동서기간 컨테이너항로는 북미, 유럽행 모두 올들어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발 북미행은 1월에는 작년에 비해 구정이 늦은 이유로 전년 동월대비 2자릿수 감소했으나, 3월들어 수요가 급증했다. 아시아발 유럽행도 2월 2자릿수 증가를 기록해 순조로웠다. 동서항로는 공급증가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연간 물동량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운임시황의 관건이다.

미국 제폴사가 정리한 아시아 10개국 지역발 미국행 3월 화물량은 31.9% 증가한 133만5000TEU. 1 - 3월 누계로는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한 333만TEU로, 역대 최고의 물동량을 기록했던 작년을 상회하는 속도로 추이하고 있다.

아시아 - 북미항로는 1월 마이너스 성장하는 등, 당초는 불안요소도 있었다. 미국 통관통계서비스 JOC-PIERS 데이터를 기초로 한 일본해사센터 정리에 따르면 아시아 18개국 지역발 북미행 1월 화물량은 전년 동월대비 13.8% 감소했다. 작년보다 구정이 늦어 막바지 수요가 2월 상순으로 미뤄진 영향도 있지만 출발이 약간 불안했었다.

2월은 미국 서안항만 노사교섭 갈등이 최고조에 달해 아시아발 미국행 시장 점유율 70% 정도를 가지는 서안행 항로의 선박이 미국측 항만에서 부득이하게 대기하는 등, 북미항로는 큰 혼란을 겪었다. 그래도 2월은 0.4% 증가해 플러스 성장을 보였고, 노사교섭 잠정합의 후인 3월에는 화물량이 단숨에 회복됐다.

아시아발 유럽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컨테이너 트레이드 스태티스틱스 (CTS)데이터를 기초로 한 일본해사센터 정리에서는 1월 화물량은 2.7% 감소한 140만3000TEU였으나, 2월은 32.4% 증가한 116만6000TEU로 일변해 큰 폭으로 플러스 성장했다.

아시아 - 유럽항로는 대개의 예상과 달리 2014년이 전년대비 7.3% 증가한 1539만6000TEU에 달했다. 올들어서도 그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신장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는 아시아 - 유럽항로 운임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1만TEU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 준공이 절정을 맞이하고 있어, 공급 증가에 대해 수요가 어디까지 따라붙을 수 있을지가 시황의 반전 상승으로의 중요한 요소라고 일본 해사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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