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조합 이사장직 놓고 교수와 전직 임원들 경합(?)

2015-05-21     쉬핑뉴스넷

작년 세월호 참사이후 공백상태에 있는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직 공모가 18일 마감됐다. 제 20대 이사장 후보 공모 결과를 보면  정영석 한국해대 해사법학부 교수이며 금융감독원 전문위원을 비롯해 김영모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명예교수, 전 해운조합 마산지부장이었던 남은우 한국해사신문 발행인, 전 해운조합 회장인 박홍진 서경 대표, 배용몽 전 해운조합 상무, 백성호 범한상선 대표이사, 이용재 전 해군 소령 등이 공모에 참여했다.

입후보한 인사들을 보면 정영석 한국해양대 법학과 교수와  전직 해운조합 임원 등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해운조합이 세월호 사고로 안전관리업무를 선박안전기술공단으로 이관해 이제는 공제사업이 주된 사업이 된 상태고 연안해운업계의 권익옹호를 위한 협회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 공모는 이사장직의 새로운 평가기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해운조합은 한국선급과 더불어 세월호 참사이후 가장 질타를 많이 받은 공공기관이다. 따라서 해피아 출신이 공모에 참여치 않는 상황에서 정영석 교수를 비롯해 공모자들간의 경쟁이 그 어느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해운전문가들은 행누조합 임직원 출신은 경영능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판하고 있다. 전 회장인 박홍진 대표는 해운조합 회장 재임시 부당한 업무 등으로 해양수산부 감사에 지적돼 중도하차한 경력이 있어 약점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김영모 교수는 내항여객선 선령제한을 푸는데 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세월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