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수입 의존하는 BPA, 운영 및 조직 대폭 개편 필요하다
2015-07-23 쉬핑뉴스넷
부산항만공사(BPA) 차기사장 윤곽이 어느정도 잡혀가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항만공사의 운영 및 조직의 대대적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아 눈길.
항만공사(PA)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임대사업에 크게 의존하는 기형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싱가포르 PSA, 홍콩 허치슨, 아랍에미리트 DP월드 등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GTO)들과 비교시 경쟁력에서 한참 열위에 있다는 것. 글로벌 항만공사를 부르짖고 있지만 조직력이 따라주지 않고 터미널을 임대해 임대료를 받아 살림을 꾸려 나가는 기업 행태라는 지적이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항만공사로 성장하기 위해선 남북항로와 연결되는 동남아, 중남미 등 지역의 터미널에 투자해 부산항과 연계한 서비스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
자금 유동성 문제로 강도 높은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해외 터미널을 부산항만공사가 매입해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현 부산항만공사 체제로는 버거운 일이라고 일침. 한때 자루비노항에 투자해 실패한 이력이 있어 해외 투자를 더욱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항만공사로 성장하기 위해선 임대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항만공사의 구조적 틀에서 하루속히 탈피해야 한다. 8월초 임명될 차기사장은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간의 향후 현안 조율 등 정치논리적 수완도 필요한 인물이어야 한다. 개혁성과 협상 능력이 강한 차기사장이 부산항만공사를 재도약시키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