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
2015-09-11 쉬핑뉴스넷
"부산항 물동량 증대 위한 전략적 마케팅에 주력"
북항재개발 사업 기반시설 공사 적기 추진
현장감과 이론을 겸비한 관록있는 정통관료 출신답게 우예종 사장은 취임(7월 말)한지 두달이 채 안됐지만 부산항만공사의 당면과제들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 시절 세월호 참사 수습을 위해 당시 이주영 해수부장관과 함께 진도 팽목항에서 상당기간 머물렀던 우 사장은 세월호 참사의 일화를 얘기하며 가슴아픈 사연들을 이야기하면서 잠시 숙연하기도 했다.
우예종 사장은 예리한 추진력을 갖고 있는 고급 관료출신으로서 부산항만공사가 글로벌 터미널운영사로 성장하기 위해선 공사의 기능과 조직의 개혁성이 필요함을 조심스레 지적하기도 했다. 덧붙여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 건물로 청사를 이전할 계획임도 밝혔다. 청사 신축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연안여객터미널로 청사로 옮기는 작업을 추진하면서 회사내 분위기 쇄신도 함께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허심탄회한 특유의 친밀감을 갖고 있는 우예종 사장은 부산항만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우예종 사장은 취임이후 물동량 증대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부산항 컨테이너화물 처리량은 전년보다 4.4% 증가한 1950만TEU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항 물동량 확대를 위해 선사간 동맹 확대에 따른 얼라이언스별 타겟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환적물동량 유치 및 이탈방지를 위해 얼라이언스별 애로사항 해소, 터미널간 물류비 감축, 피더선 경쟁력 강화 등 차별화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환적화물 유치를 위한 선사 비용절감 방안 마련 및 운영사 공동마케팅을 10월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화주 및 물류기업 대상 소규모 그룹별 마케팅과 함께 일본 서안지역을 중심으로 지방 항만당국과 공동협력 마케팅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함께 부산항만공사는 환적 물동량 유치를 위한 항만공사 해외네트워크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컨테이너선사 대상 타깃 마케팅 활동을 강화키 위해 작년 9월 유럽대표부를 설치했고 해운항만 전문기관과 공동연구 등을 통한 글로벌 해운 정보 수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예종 사장은 또 지속성장 기반확충을 위한 항만인프라 구축에 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항 23선석이 운영중이며 2020년까지 8선석을 개발항 예정이라는 것이다.
신항 배후단지는 2020년까지 9442천㎡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신항 개발과 함께 부산항의 가장 큰 현안인 북항재개발 사업 추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북항재개발 사업 기반시설 공사를 적기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추진사업은 1-1단계 확장구간(1~2부두간) 부지 조성 공사를 6월 착수했으며 사업규모는 호안 139m 매립 및 지반개량, 총 사업비 573억원 규모다.
한편 지난 8월 사업비 2343억원이 소요된 신 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됐다. 크루즈선 등 14선석, 컨퍼런스 홀, 면세점 등 복합 다중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해양관광 거점화를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북항재개발의 조기 활성화와 상부유치시설 민간투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우 사장은 밝혔다.
우 사장은 상부시설 민간투자 유치로 사업조기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부시설 개발사업 협약을 12월 GS컨소시엄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T와 영상 전시기구는 순차적으로 하반기에 토지분양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도시관리계획 변경, 친수공원 기본 및 실시설계, 온천 개발계획 수립 등 인프라 최적화를 통한 투자여건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초대형 크루선의 부산항 입항 지원을 위해 초대형 크루즈선 접안을 위한 시설보강 및 무빙워크를 설치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동삼동 터미널 안벽길이를 360m에서 430m로 연장하는 등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것이다.
부산항 대교 통항높이 제한에 따른 탄력적 선석을 운영키 위해 감만부두 4번선석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전항 부산항 조성을 위해 토도제거 및 항로 확장, 증심 준설 시행으로 초대형 선박의 안전한 입항을 보장하고 안전사고 예방활동 강화 및 유관기관 협업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