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노승현 뉴월드마리타임 대표이사

2015-09-30     쉬핑뉴스넷

국적선사 연료유 절감 통한 경영성과 개선에 기여토록 진력
SW절감시스템 등 도입 금융지원 절실..
저유가 시기 더욱 필요한 시스템

 

▲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된 뉴월드 마리타임의 연료유 절감시스템에 보다 관심을 가짐으로써 연료유 절감을 통한 경영성과 개선 및 국내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주길 요망한다고 밝히는 노승현 대표이사.
Q. 이제 비용절감은 선사의 경쟁력의 관건입니다. 이에 뉴월드마리타임의 소프트웨어에 해운선사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뉴월드마리타임의 주고객 대상은 어디이며 앞으로의 전망은?

현재 주고객 대상은 자국의 대형선사 대부분이 NWM의 고객사이나 해외선사 대비 아직까지 경영진의 SW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의 공감대가 부족합니다.

향후 전망은 2013년 강제화된 EEDI(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 SEEMP(Ship Energy Efficiency Management Plan)를 기반으로 2018년 강제 시행되는 EU의 MRV(Measuring, Reporting, Verification)등의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각사에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Q. ECOS(Energy Consumption Optimized System) 도입배경과 ECOS 적용에 따른 절감효과는?

도입배경은 과거의 장기적인 고유가 시장상황 속에서 선박연료유 절감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아울러 해운회사의 경제운항의 정의를 분석하면서 IT융합 기반으로 선박의 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운항효율 최적화의 개념으로 연료유 절감시스템을 개발했고 2009년 상용화했습니다. 최근 전세계적인 경제불황 하에 유가가 하락하여 ECOS 적용에 따른 연료유 절감액의 규모가 (고유가 시황에 대비하여)상대적으로 줄어들기는 했으나 향후 몇 년 이내에 다시 유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절감효과는 현재 육상 자동차의 ECO-DRIVE의 효과(약 17% 절감)를 비교하면, 해상의 선박은 약 두자리수 이상의 절감효과 있음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Q. ECOS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ECOS의 기본 알고리즘은 선박의 모든 환경(기관실의 실제 운영상황, 선박의 화물적재상태 및 선박이 운항 중인 주변 기상환경)을 조합하여 최적 운항점을 산출하여 적용함으로써, 동일한 배를 운항함에 있어서 단순한 저속운항이 아닌 실시간 환경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선박자체 시스템 기반으로 선박의 운항효율을 극대화 시켜 절감효과를 도출합니다. 아울러 연료절감의 반대급부로 발생할 수 있는 비용증가(예를 들어 운항일수 증가에 따른 원가증가 등) 를 감안한 해운회사의 Charter Base 개념으로 항차별 최종절감액을 산출하여 해운회사와 합의하는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해운회사 입장에서는 경영성과 개선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Q. 향후 조선소를 비롯해 외국선사들의 선호도도 기대되고 있는데요?

국내 모든 조선사에서 선주사들의 요구에 의거 필요성은 인정하나, 실제 운항선의 경제운항의 적절한 해법을 인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나 국내외적으로 각종 환경규제 대응을 위해서는 머지않아 선박의 필수 시스템이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최근 해외의 대형선사를 방문하여 제품설명을 하고 좋은 평가를 받았고 향후 계약체결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중소기업청 등으로부터 R&D 지원자금을 받는 등 뉴월드마리타임이 미래창조형 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있다고 평가됩니다. 관계당국이나 해운업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관계당국에 당부하고 싶은 것은 수년전까지 우리 나라의 현대, 한진, SK, STX, 대한해운등 대형 해운회사의 브랜드가 전세계 해운계에 이름을 알릴 정도로 성장하였으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우리 나라 해운 회사들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하락한 측면이 있다. 차제에 국제 해운시장에서 한국 해운회사의 위상을 회복하고 아울러 영세한 해운회사들에게 에너지 절감관련 범국가적인 지원정책을 기반으로, SW절감시스템 및 HW절감장비를 도입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이 절실합니다. 또 국가가 운영주체인 관공선등에 연료절감 시스템을 적극 채용, 이를 바탕으로 순수 국내 제품인 뉴월드 마리타임의 ECOS 시스템이 대외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해운업계에 당부하고 싶은 점은 장기적으로 해운 불황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전세계 해운회사에서는 경비절감에 특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이나 유럽을 중심으로 한 대형선사에서는 선박 연료유 절감을 위한 SW시스템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해 SW절감시스템 및 각종 절감기술을 활용, 자사선의 운항효율을 극대화 시켜 운항수익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 국적선사들도 이제는 자체적인 연료유 절감노력에 더하여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된 뉴월드 마리타임의 연료유 절감시스템에 좀더 관심을 가짐으로써 연료유 절감을 통한 경영성과 개선 및 국내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Q. 요즘처럼 선박의 연료유 가격이 낮은 시기에도 ECOS가 유용한지요?

해운회사 입장에서 해운운임 수준이 낮으면서 동시에 연료유 가격이 높은 시기에는 일반적으로 저속운항(Slow Steaming)을 통하여 항차별 수익력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지만 요즘처럼 해운운임 수준이 낮으면서 동시에 연료유 가격이 낮은 시기에는 저속운항을 통한 유가절감 효과가 매우 미미하게 됩니다. 반면에 뉴월드마리타임의 연료유 절감시스템(ECOS)은 고유가 시기에 비하여 저유가 시기에도 유가절감 효과가 상당부분 유지됩니다. 이것은 ECOSS의 작동원리가 동일한 에너지를 소모하는 조건하에 선박 추진체의 저항(Slip)을 최소화 하기 때문이며 이에 따라 정상운항 조건하에서는 물론이고 저속운항 조건하에서도 ECOS의 에너지 절감효과는 상당부분 유지되게 됩니다. 앞으로도 상당기간 낮은 해운운임이 유지될 수도 있다는 어두운 전망들이 있습니다. 해운회사가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하에 저속운항의 효과를 대체할 방안으로 적극적으로 ECOS적용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