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석묵 흥아해운 대표이사
"수익성 확보에 전사적인 역량 집중할 계획"
동남아 전지역 커버 다양한 항로개발 최상의 서비스
2015년도 3분기 실적은 아직 집계 중에 있으며, 또한 당사는 상장회사로서 공시되지 않은 실적정보는 외부로 알릴 수 없는 의무가 있음을 이해해주십시오. 지난 2분기까지의 실적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192억원, 영업이익 135억원, 당기순이익은 77억원을 달성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지속되어온 국제유가 하향 안정화는 당사와 같은 정기선 선사에게 원가절감효과는 나타났으나, 지난 3분기부터 시작된 인트라아시아 마켓의 운임급락현상으로 인해 3분기 이후 사업성과는 당초 당사의 목표대비 미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사장님께서 전망하시는 올 4/4분기 시황 전망과 2016년 해운업황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글로벌 경제와 특히 중국 경제의 침체로 인한 물량 감소와 더불어, 경쟁 선사 간의 서비스 확대 그리고, 선복증가에 따른 화물집하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장운임이 폭락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선복증가에 따른 소석률 하락에 따른 선사들의 위기감 확산으로 물량 유치를 위한 운임덤핑이 심각한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저가운임으로 진행하지 않던 물량들이 국적선사로 진행되고 있는 등 선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16년 해운 시장 또한 저 성장 기조로 진행 될 것으로 전망돼 힘든 상황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 예상되며, 각 선사들 은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난관을 타개해야 할 것입니다.
Q. 국적외항업계가 근해선사들의 선전에 힘입어 해운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사장님께서 올 한해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무엇인지요?
작년 3분기부터 시작된 국제유가의 하향추세가 금년도에도 계속됨에 따라, 올해는 당사와 같은 근해선사들이 체질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으며 이로 인해, 금년 상반기까지는 당사를 포함한 여타 근해선사들 또한 수익성 개선의 효과를 누린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2분기부터 시작된 운임하락 현상이 금년 3분기를 기점으로 급전직하하는 현상을 보임에 따라 대 다수의 근해선사들이 현재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에 당사는 남은 4분기 동안 수익성 확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또 해상사고의 절감 및 업무능력효율성의 극대화를 통한 적극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영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고 있습니다.
Q. 한일항로, 한중항로에 주력했던 근해선사들이 경쟁적으로 동남아시장 진출과 선대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흥아해운의 동남아항로 서비스 전략은?
당사 컨테이너부문 매출 중, 동남아시아노선은 당사 전체 컨테이너매출의 65%이상의 포션을 차지하고 있는 주력노선이며, 현재 24개 항로를 당사 단독 및 공동운항, 선복교환/임차 방식으로 운영 중에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정기선 노선 중, 당사는 특히 태국, 베트남, 필리핀, 홍콩 노선에 있어서 타사대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태국 및 베트남 등 리버포트에 최적화된 선형보유로 타사에 비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습니다. 또 동남아시아 전 지역을 커버하는 다양한 항로개발을 통해 최상의 서비스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현재 포화상태에 접어든 동남아항로에서 니치마켓 개발을 통해 회사의 수익성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 정기선분야와 함께 탱커 사업부문에 많은 투자와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향후 탱커 등 타분야 사업 추진 계획은?
당사는 컨테이너사업부와 케미컬탱커 사업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당사 총 매출액 중, 컨테이너 사업부문이 85%, 케미컬 탱커 사업부문이 15%의 포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흥아해운은 지난 2013년부터, 극동아시아 지역의 소형케미컬 탱커의 품귀현상에 따른 대응과 공격적인 영업을 위해 3.5K급 소형선 4척을 발주했으며, 현재 1호선을 인수해 극동아시아 항로에 투입했습니다. 또 중동지역까지 커버할 수 있는 12K급 중형선 2척을 추가로 발주, 총 12K급 7척과 19K급 1척으로 동남아시아 및 중동지역에서의 마켓셰어 확보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또 당사는 해운사업 분야 외,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신규사업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만난사람=정창훈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