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조합 이사장 2차 공모에 주목한다!
한국해운조합이 드디어 장기 공백중인 이사장을 뽑는 2차 공모를 실시한다. 2015년 12월 29일부터 2016년 1월 18일까지 공모 접수를 받게 된다. 전형방법은 서류 및 면접심사(후보자자격심사위원회)이며 총회 등의 절차를 거쳐 임용케 된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 선 주성호 전 이사장 자리의 공백이 너무 길었고 후유증도 깊게 남아있다. 운항안전업무를 선박안전기술공단에 넘겨야 하는 시련(?)도 있었다.
해운조합이 제 2의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새 이사장 공모에 임해야 한다는 목소리 크다.
1차 공모에서 새 이사장 선임에 실패한 이후 한홍교 이사장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해 온 해운조합은 능력있고 열정적인 새 이사장을 고대해 왔다.
해운조합은 이제 연안해운업계의 권익옹호와 공제사업에 올인해야 한다. 이를 진두지휘해야 할 선장없이 오랜기간을 항해하고 있는 것.
이번 공모에서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소위 해피아 출신이 공모에 참여할 것인가이다.
세월호 참사이후 해운조합에선 해피아라는 단어조차 금기(?) 사항 처럼 돼 있었다. 하지만 상황은 많이 변하고 있다. 1차 공모가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교수, 연구원, 정치인 그리고 퇴임한 해운조합 임원들이 공모에 응시했지만 모두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해 결국 후임을 뽑지 못했다.
해운조합내에선 청렴하고 결격사유가 없는 해운에 정통한 관피아 출신도 반기는 분위기다.
차별을 둘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해운조합의 기능을 배가시킬 수 있는 후보자군이 해피아 출신이라는 지적도 있다.
아무튼 새해 1월중에는 새 이사장이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연안해운업계의 발전과 해운조합의 새 중흥에 적격한 적임자가 선출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