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해선사 흑자에 매우 싼 국내 항만하역료가 일조(?!)
국내 항만하역료가 중국의 절반수준이고 일본의 1/4수준에 그쳐 터미널운영사들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는 것.
부산신항 개발로 촉발된 처리물량 급감과 함께 임대료 부담 가중으로 부산 북항 터미널운영사들은 아사직전에 있다고 전언.
이에 정부는 북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합병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북항 터미널 합병에 있어 허치슨이 대주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이다. 부산신항도 외국계 자본이 많이 투입됨으로써 항만하역요율의 안정성에 향후 걸림돌로 작용될 우려가 있는데다 북항마저 허치슨이 득세할 경우 상황이 복잡해 진다는 것 . 북항이 터미널 합병과 관련, 현재 자성대 부두를 운영하는 홍콩의 허치슨사가 대주주로 등장할 경우 한진해운터미널외에는 국내 자본투자 터미널이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 항만정책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산항 컨테이너터미널운영사 한 관계자는 “부산 북항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인데도 부산항만공사가 임대료 산정에 있어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해 와 매우 안타까웠다”고 밝히면서 “다소 기대가 되는 것은 우예종 사장 취임이후 터미널운영사들과의 소통이 활성화가 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적으로 부산신항 살리기에 나서면서 북항 컨테이너터미널은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지적.
국적외항선사, 특히 근해선사들이 불황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시현할 수 있는 이유중의 하나가 국내 항만하역료가 경쟁국가의 항만하역요율과 비교해 매우 저렴한 점을 꼽을 수 있다고 강조한 부산 터미널운영사 대표의 일성이 기억에 남는다.
실례로 대만 완하이라인과 경쟁에서 근해선사들이 우위에 설 수 있는 데는 부산항 항만하역요율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일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