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
북항 터미널운영사 성공적 통합으로 부산항 경쟁력 확보
상하이항과의 환적화물 유치경쟁에 선제 대응 나설 것
우예종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량 목표는 전년대비 3.1% 늘어난 2000만TEU이다”며 “특히 환적화물은 1050만TEU 처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 사장은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에 대비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아시아 역내 공컨테이너 유치 및 최대 얼라이언스인 2M 물동량 증가세 유지에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부산항을 공컨테이너 보관 유통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며 장치량은 1만5천TEU 규모라고 말했다. 공컨 장치장 운영시스템의 활성화를 위해 현재 머스크, ZIM라인 등이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국영선사 IRISL사가 부산항에 취항함으로써 처리물량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우 사장은 중‧일‧러 지방항만들과의 협력, 동남아 물량 유치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예종 사장은 지난 2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양대 국영선사인 코스코와 차이나쉬핑의 통합회사인 CCSC(China COSCO Shipping Corporation) 출범식에 참석해 이 지역 항만 물류업계와 현지 주요기업 관계자들을 초청, 부산항 설명회를 가진 바 있다.
우 사장은 “출범식에 참석해 상하이항그룹 총재와 뜻깊은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주목해야 할 점은 상하이항이 로칼화물 위주의 물량 유치 전략을 수정해 환적화물 처리량을 늘리는데 영업적인 지원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부산항의 환적화물 유치 시책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산신항에 공용다목적부두 운영과 함께 터미널간 이동 장벽을 개선해 선박에 적재된 컨테이너화물의 효율적인 처리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부산신항 터미널간 협력관계가 원활히 이루어지기 위해선 재무투자자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예종 사장은 현대상선부산신항터미널(HPNT)의 지분을 PSA에 매각하는 것과 관련해 부산항만공사의 일정한 참여를 통해 현대상선의 경영정상화에 도움을 주는 방안도 검토해 보았지만 지분구조상 불가한 일로 수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부산항만공사는 글로벌 종합 물류기업으로 성장토록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환경변화 대응 자료수집 및 분석활동을 강화하고 기항서비스 현황조사 및 분석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추진할 방침이다.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변화에 적기 대응하고 신사업 기회를 포착하는 한편 글로벌 변화 대응 전담조직 구성 및 주요 물류거점에 대표부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터미널 전문 운영기관으로 여건을 구축하고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항만공사는 해양관광 거저을 위한 크루즈선 유치활동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부산항 크루즈산업 활성화를 위한 타깃마케팅을 강화하고 글로벌 크루즈시장에서의 부산항 위상 강화 노력을 전개한다는 것이다.
크루즈 국제행사 개최로 급성장하는 동북아 크루즈시장에서의 부산항 인지도 및 위상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를 위해 오는 5월 12~14일 'Seatrade Cruise Asia 2016'을 개최할 계획이다.
초대형 크루즈선 이방 대비 선석 연장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크루즈 전용부두 확충과 관련해 8만GT에서 22만GT, 360미터에서 440미터로 늘릴 방침이다.
선석부족 컨테이너 부두 접안시 선박과 승객의 안전확보를 위해 보조시설 및 지원인력을 배치한다는 것이다.
부산항만공사는 터미널 운영사 통합으로 부산항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특히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항 운영사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통합을 추진하는 한편 신항 고효율 운영체계 조성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진력할 것임을 밝혔다.
물동량 감소로 인한 운영사 경영난 등 북항 위기 극복을 위해 4개 터미널 운영사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6월말 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북항 통합법인 참여 및 신항 지분인수 등을 통한 항만운영의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허치슨 지분참여, 근해선사 지분참여 등을 면밀히 검토해 부산항만공사의 적절한 참여 수준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항이 세계 6위에서 5위항만으로 다시 한단계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환적화물 유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부산항만공사는 환적화물 유치강화를 위한 부산항 ITT, 중소형 선박 피더부두 건립 추진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참고로 부산항은 기항 선사들이 389개 위클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는 싱가포르 다음의 규모라고 밝혔다.
환적화물 비용경쟁력 강화 및 북항~신항 양항간 균형발전을 위한 연계 운송을 지원하고 타부두 셔틀 증가에 따른 운송사간 환적화물 운송정보 공유 인프라 구축으로 비용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항만수요 증대에 대비한 항만인프라 적기 구축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동북아 허브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항만인프라 적기 확보와 함께 선박대형화 추세를 반영한 항만개발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신항 서 ‘컨’부두를 21세기 동북아 최고의 물류거점 항만으로 육성하고 초대형선 접안 가능한 시설로 건설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까지 8선석을 추가 개발할 방침이다. 서‘컨’ 2-5단계(2→3선석) 부두 건설 및 확장 개발을 2019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서‘컨’ 2-6단계 2선석 개발은 2020년까지다. 하역시장 안정화를 위해 공급시기 및 개발 계획을 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항 서‘컨’ 후면 송도개발을 통한 CY부지 조성 기초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남측 일반부두 개발과 관련, 종합물류항만 개발을 위한 일반부두 및 다목적 부두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항만배후단지 내 물동량의 직접적인 창출지원 및 항만과 도시가 연계된 복합 물류 비즈니스 공간 조성 촉진 사업에 진력할 방침이다. 배후단지에는 현재 56개사 유치돼 있다.
오는 2020년까지 944만㎡ 공급 계획이다. 부산항 산업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업종의 입주기업 유치로 배후부지 기능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 1종 항만배후단지는 복합물류 지원을 위한 비즈니스 연계시설을 도입하고 2종 항만배후단지는 행정, 상업 및 일반 업무 등 도시 서비스 지원시설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경영환경변화 대응, ‘BPA 항만배후단지 관리제도 지침’ 제정을 통한 입주업체 선정 관련 절차의 객관성 및 공정성 강화에 진력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