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연구실 실장급 금품수수 불거져..먼저 고발조치

2016-04-16     쉬핑뉴스넷

국내유일의 해운산업분야 국책연구기관인 KMI(한국해양수산개발원)가 또다시 파열음을 내고 있다. 연구기관이 연구실적 결과로 언론매체에 주이슈로 등장해야 하는데 일부 연구실 실장급 이상 간부들의 금품수수와 술접대 문제로 부산경찰청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자 가뜩이나 어려운 해운업계 관계자들이 혀를 차고 있다.  한때  일부 연구원의 연구비 횡령문제로 곤욕을 치렀던 KMI이기에 더욱 이목이 집중. 이번에는 국무조정실 감사를 받은 후 KMI측에서 먼저 고발조치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
업황이 최악인 상황에서 해운업계의 위기 극복을 위한 연구작업에 몰두해야 하는 KMI에서 이같은 문제들이 불거져 나오는 것 자체에 해운인들은 기가 막힌 것.
해양클러스터의 일원을 자처하며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보다 알찬 해운관련 연구실적을 기대했던 해운업계는 KMI로 부터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해운선사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보고서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실망감을 감추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비리문제가 포착돼 부산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얘기를 접할 때 얼마나 실망감이 클까를 생각해 보자.
해운업계는 생존의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는 이때 해운산업 국책연구기관이 이러한 불미스런 일에 엮여있다는 점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연구원 전체를 질타하는 것은 아니다. 해운업의 재기를 위해 불철주야 연구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연구원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부산이전과 함께 제 2도약을 꿈꾸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글로벌 유수 연구기관으로 성장하기를 고대할 뿐이다. 참고로 업계에서는 KMI가 추가로 일일 해외 유수 해운언론매체의  속보 뉴스, 주간 기획기사를 제공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