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 "이래도 되나"

2016-04-23     쉬핑뉴스넷

난파선을 버린 선장을 연상케 하나... 해운업계가 최은영 전 한진해운의 행보에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진해운이 궁지에 몰리는 것을 보고 이득만 챙기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융감독원이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전 한진해운 회장) 일가의 주식거래에 전면적인 모니터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눈길. 최은영 회장 일가는 한진해운이 채권단 자율협약 신청을 결정한 22일 전날인 21일 보유하고 있던 한진해운 주식 전량을 매각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과 두 딸이 한진해운의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자율 협약) 신청 결정을 하루 앞두고 보유하던 한진해운 주식을 모두 팔아 치웠다는 점은 의혹을 살 만하다. 22일 금융감독원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최 전 회장과 두 딸은 보유하던 한진해운 주식 76만3927주(약 25억원)를 전량 매각했다. 최은영 전 회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제수(弟嫂)다.

이에 관련 유수홀딩스 측은 작년 5월 공정거래위원회에 한진그룹과 계열분리 신청을 하면서 보유 중인 한진해운 지분을 전량 매각하겠다고 보고했으며 이에 따라 주식을 꾸준히 처분해 온 것이라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