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장관의 ‘해운산업 지킴이’ 굳은 의지 희망의 불씨...

2016-04-27     쉬핑뉴스넷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이제 같은 배를 탄 운명이다. 현대상선이 좌초위기에서 회생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갈길은 험하기만 하다. 현대상선에 비해 한진해운은 유동성이 좀 나을 것이라 추측했지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이처럼 쉽게 경영권 포기를 선언할 줄은 몰랐던 것.
양대선사의 구조조정을 놓고 해양수산부와 기재부간의 신경전도 대단하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법정관리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도록 그 어느때보다 강도 높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일호 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은 한때 현대상선을 직접 지목하며 해운업의 구조조정에 특히 관심을 보임으로써 해운인들을 바짝 긴장시켰다.
한국 해운을 대표하는 두 선사가 벼랑 끝에 선 상황에서 세계 정기선시장은 얼라이언스 대 재편의 서막을 알리고 있다.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얼라이언스에 끼지 못하면 사실상 경쟁력을 상실케 되는 것이라 해양수산부도 선제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 안되는 형편.
다행히 김영석 장관이 해운통의 장관이라는 점에서 양대선사는 상당한 우군을 만난 셈이다.
해운얼라이언스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양대선사를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양 선사의 합병얘기도 선주와의 용선료 협상에서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이에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동조하는 분위기다.
김영석 장관을 비롯한 해양수산부의 ‘해운산업 지킴이’ 의지는 해운인들에게 희망을 불씨를 갖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