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우오현 회장의 대한해운과 대한조선에 대한 애착(?)
2016-07-08 쉬핑뉴스넷
대한해운이 지난 7월 7일 포스코와의 장기운송계약 물량을 실어나를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 명명식을 가졌다. 그것도 행운의 숫자인 7이 두 번 겹치는 날 명명식을 가져 더욱 눈길을 모았다. 이는 우연인지는 몰라도 작년에도 같은 대한조선에서 같은 날 케이프 벌크선 명명식을 가진 바 있어 어떤 의미를 부여해도 되지 않을까.
2013년 말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이후 SM그룹에 편입될 당시만 해도 대한해운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것이 사실. SM그룹에는 M&A의 귀재라 일컫는 우오현 회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SM그룹이 해운업과 연관성이 없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M&A가 이루어졌는지에 우려의 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우오현 회장의 대한해운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지속적인 투자에 의한 선대 확충과 함께 경영 내실을 기하며 대한해운의 경쟁력을 키워왔다.
사상 최악의 벌커 시황하에서도 포스코와 장기운송계약을 맺고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을 연이어 지어 명명식을 갖는 모습을 현장에서 2년 연속 지켜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전남 해남에 있는 대한조선은 중견 조선사다. 국내 빅3 조선사가 경영난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지만 대한조선은 큰 흔들림없는 모습이다. 우오현 회장의 고향은 전남 고흥이다. 우 회장은 명명식에서 늘 고향을 그리며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일조하고프다는 얘기를 잊지 않고 한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