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조선사 정신못차려...카페리사 발주요청 거절(?)

2016-07-29     쉬핑뉴스넷

해운과 조선간의 상생을 그토록 주장해 온 정부의 정책방향을 비웃듯 국내 조선소들의 철없는 행태가 도마위에 오른 것.
한일간 유수 카페리선사의 신조 선박 발주를 거절하다 일본 조선사와의 계약 성사를 뒤늦게 듣고 머리 굽히며 수주에 열을 올렸던 조선소가 있는가 하면 D조선소는 한중 카페리선사의 신조 발주 요청에 경제성이 없고 도크의 활용도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퇴짜를 놔 해운업계가 갸우뚱.
최악의 불황속에서 대량 실직자들을 양산하고 있는 국내 조선사들이 1척의 상선 수주가 화급한 상황에서 이처럼 황당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데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해운선사 관계자의 지적.
특히 한중카페리선사들은 대거 신조 선박을 건조할 계획을 갖고 있어 물꼬를 트게 되면 국내 조선사들은 10여척의 카페리 신조 일감을 얻을 수 있었는데 그 복을 다 차버린 셈. 관련 카페리선사들은 중국측 대주주들의 입김에 중국 조선소로 발을 돌려야 해 안타깝다는 견해를 밝힌 것.
위동항운이 최근 현대미포조선에 신조 카페리선박을 발주한 사례는 해운과 조선간의 상생협력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그 의미가 매우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