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임직원과 세계 네트워크 현지인 포함 3만여명은 어디로?
조선ㆍ해운 구조조정 청문회에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고 한다. 한진해운이 파산 직전에 오게끔 경영부실을 초래한 장본인으로 최은영 전 회장이 지목되고 있다. 한진해운의 경영을 포기하고 조양호 회장에 경영권을 넘길 시기만 해도 동정어린 시각으로 최 전 회장을 바라보기도 했다. 하지만 한진해운을 이 지경으로 만든 여러 정황들이 드러나면서 최 전 회장에 대한 혹독한 청문회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 한진해운이 채권단 자율협약 신청직전 보유중인 한진해운 주식 전량을 처분해 엄청난 이득을 챙겨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제는 우리나라 최고가의 요트를 자회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도덕성의 극치를 보는 듯 하다는 것이 해운인들의 전반적인 견해.
한진해운 본사 사옥이었던 현 유수홀딩스 여의도 사옥은 건물 가격이 2천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연 140억원의 임대료 수입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수홀딩스 여의도 사옥에 임대해 있는 한진해운 소속 임직원들은 법정관리 신청이후 물류대란에 혼쭐이 나고 있고 앞날이 어둡기만 하다. 법원이 산업은행에 한진해운에 추가 자금지원을 요청해도 거절당하는 상황에서 한진해운은 회생보다는 청산에 무게를 두는 해운전문가의 대부분이다.
한진해운 임직원 뿐만아니라 전세계 지사에 근무하는 현지인들도 자칫하면 직장을 잃게 된다. 현재 추산으로는 현지 직원까지 합치면 한진해운이 파산시 3만여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한진해운 사태를 해운계의 전대미문 사건으로 일컫고 있다.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사건이라는 것. 한국 정부도 한국 해운업계도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에 대외 신인도는 땅에 떨어졌다. 누구하나 책임질 사람도 없다. 어떻게든 책임을 회피하기 눈치만 보고 있다. 한심한 작태에 한숨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