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발언 “유감이다"

2016-09-14     쉬핑뉴스넷

최근 박근혜 대통령은 여야 3당 대표 초청 청와대 오찬 만남에서 한진해운 사태와 관련, 정부가 모든 것을 해 줄 것이라 믿고 위기상황에 안이하게 대처한 기업의 운영방식을 질타했다는 것. 하지만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에 대한 정부의 책임론에 대해선 침묵한 것으로 전해져 그동안 정부와 채권단이 한진해운 지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과 함께 해운업계의 획기적인 지원 요청이 묵살된 배경에 대해 어느정도 짐작케 하는 분위기. 박근혜 대통령의 해운산업에 대한 이해부족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지적도 있어 해운계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해운업 구조조정에 원칙론을 강조했던 박 대통령이지만 글로벌 물류대란 사태를 지켜보면서 해운업을 지켜주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지 않은 점에 해석이 분분.
물론 박근혜 대통령은 한진해운 경영부실을 초래한 원인 제공자인 경영진들을 질타한 것으로 보이지만 물류대란의 충격파가 심각한 상황에서 내달 7일 삼일회계법인이 한진해운에 대한 중간 실사보고서를 제출하는 데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발언을 한 데 대해 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해운업계는 대한해운공사, 대한선주의 맥을 이어온 국내 최대선사 한진해운의 청산만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11월 25일 한진해운이 제출할 회생계획안이 물거품이 되지 않기를 고대하고 있다. 어떻게든 한진해운에 대해 청산보다는 회생이 채권자들의 피해를 줄이고 국가경제에 보다 기여할 수 있다는 법원의 결정이 내려지기를 바랄 뿐이다. 한진해운의 새 주인을 찾는 기회가 부여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