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 로럼 김&장 법률사무소에 주목하는 해운업계(?)”

2016-09-27     쉬핑뉴스넷

국내 최대 로럼인 김&장 법률사무소에 벌써부터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으로 피해를 입은 화주들이 소송을 위해 찾는 횟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전언. 선주협회에 따르면 이번 물류대란과 관련, 한진해운이 부담해야 할 포워더나 실화주는 8200여개사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 화물가액은 15조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번 물류대란의 후폭풍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어렵사리 대한항공, 산업은행으로부터 지원자금을 받아 11월말까기 한진해운 배에 실린 화물들을 정상적으로 하역해 대란을 막는다 해도 그 이후 벌어질 줄소송을 생각하면 깜깜하기만 한 것.
수개월에서 몇 년이 걸릴지 모르는 민사소송이 한진해운의 재기를 막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
법원이 11월 28일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한진해운 존속가치와 청산가치에 대한 실사보고서를 분석한뒤 회생을 택할 시 줄소송 피해액을 모두 물어줘야 하기 때문에 사실 청산보다도 더 부담스러운 선택(?)이 될 수도 있다는 해석. 청산이 결정되면 피해화주나 용선주들은 한진해운으로부터 피해액에 대한 배상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산업은행은 일찍부터 외국화주들에게 한진해운의 파산에 대해 언질을 준 것으로 알려져 시끄럽다.
이제 한진해운 회생에 대한 희망을 버려야 할 때가 왔는지도 모른다. 집착하기에는 물류대란의 소용돌이가 너무 거세다. 통치권자를 비롯해 경제부총리, 금융위원회, 해양수산부 등 정부, 금융당국을 탓할 기력도 남지 않았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직을 걸어서라도 청와대, 기재부, 금융당국, 채권단등에 돈키오테식 방어막이 돼 줘야 했다.
한진해운 직원들을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물류대란의 충격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제대로 파악도 못한 통치권자, 정부당국자들, 그리고 오너와 CEO의 무능함에 그 좋던 한진해운은 한국해운사에 있어 비운의 회사로 기억될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